금강철새조망대 관계자에 따르면 백색 청둥오리는 자연계에서 1백만 마리당 1마리 꼴로 일어날 수 있는 알비노(백화현상) 현상의 일례로 금강호에서 관찰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알비노는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20여 종 필수 아미노산 중 페닐알라닌이라고 부르는 아미노산이 몸 속에서 소화된 후 흡수되는 대사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분해를 진행하게 되면 마지막에 멜라닌 색소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게 되는데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특히 색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분해효소인 티로시나아제가 없어 정상적인 멜라닌이 합성되지 못할 경우 몸 색깔, 망막색깔 등에서 다양한 탈색현상이 나타날 때 발생하게 된다.
또 이러한 현상은 가족단위에서 많이 발생하고 어미가 근친교배일 경우에는 그 빈도가 더욱 높아지게 되며, 흰쥐나 흰 토끼의 붉은 눈은 색소가 아니라 혈액의 색이지만 흰 뱀이나 흰 까마귀도 자연계에 나타난 알비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군산시는 희귀조인 백색 청둥오리의 보호를 위해 밀렵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 보호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