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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제천시에도 닭ㆍ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 제천시에도 닭ㆍ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 정홍철
충북도 제천시아파트연합회(회장 이영표)는 ‘닭ㆍ오리고기 먹기 운동계획’을 수립ㆍ실천에 나서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 16일 신백동 은하닭갈비에서 첫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4월 중순까지 2개월간에 걸쳐 범시민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합회가 마련한 세부실천계획은 주1회 치킨 시켜먹기운동을 각 아파트 입주세대를 대상으로 전개한다. 연합회 및 각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식은 닭ㆍ오리 요리 식당에서 의무적으로 열고 1일 2회 홍보방송에 나섰다.

연합회 이 회장은 “조류독감 파동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닭ㆍ오리 생산농가는 물론 고기 취급 음식점과 관련 산업이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해 수수방관할 수 없었다”며 “아파트 주민들을 시작으로 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기업체도 닭ㆍ오리고기 먹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제천서울병원(원장 김정식) 의사 30여명은 지난 18일 청전동 의림닭갈비에서 회식을 갖는 등 닭ㆍ오리고기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김 원장은 “익혀먹을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닭ㆍ오리에 대한 그간의 불신감의 팽배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안따까웠다”라며 “의사들도 소비촉진 운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비촉진 운동’에 제천시 공무원들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 16일 엄태영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수행공무원 20여명은 명암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으로 닭도리탕을 선정했다.

또 시 산하 각 부서 및 읍ㆍ면ㆍ동 단위로 이날 필수요원을 제외한 6백여명이 닭고기로 점심 식사를 했다.

엄 시장은 “추후 회식시 닭과 오리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닭ㆍ오리 고기 소비촉진 운동이 타 기관단체는 물론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닭갈비집을 경영하는 최원길(55ㆍ제천시 청전동)씨는 “지난 12월부터 손님의 발길이 예전의 20%도 안 되 종업원을 감원조치까지 했다”며 “최근 들어 소비촉진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문 닫을 뻔한 위기는 모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류독감의 원인균인 가금 인플루엔자는 열에 약해 섭씨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 80도에서 1분이상 가열하면 죽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충북제천지역의 시사주간지 <투데이제천>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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