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무형문화재가 국비를 지원받아 전수관을 건립하는 것은 충북도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전수관의 건립은 문화재청에서 지원을 받아 보존적 가치가 인정될 경우 국가지정문화재가 아니더라도 문화재청에서 현지 실사단을 파견, 까다로운 검증을 걸쳐 건립지원이 된다.
전수관이 건립되면 계승1세대들이 점차 고령화되어 보존에 위태로움을 느끼고 있는 만큼 2세대들에게 전수해, 원형을 보존하고 계승ㆍ발전시킬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한기를 이용한 상설연습공간이 마련됨은 물론 방학기간을 활용한 학생들을 상대로 강습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오티리 만의 고유가락인 <오티농악>의 교육을 통해 전수ㆍ보존이 가능케 된다.
오티별신제전수관 건립은 그간 오티별신제보존위원회는 물론 제천문화원과 시 문화관광과 공무원들이 삼각점을 이뤄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문화재청에 전수관사업 신청을 시발로 올해 사업에 책정, 2년차에 걸쳐 국비 4억과 도비, 시비 각 2억 총8억원이 전수관 건립에 투입된다.
최근 오티별신제 보존위원회와 시 관계자 등은 전수관 건립을 위해 전북 임실의 필봉농악전수관과 전주 전통문화센터, 인천 은율탈춤보존회, 경기도 안성 태평무전수관 등을 둘러보고 향후 오티별신제전수관 건립 이후의 운영방안을 마련하는데 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오티별신제>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으나 오티마을이 400여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별신제의 유래도 400여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티마을의 뒷산에는 봉수대가 있었으며, 오티마을에는 봉화군(烽火軍)이 상주했다는 역사적 배경으로 볼 때 <오티별신제>는 봉수대와 관련이 있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오티별신제>는 예부터 전승되어 온 마을의 공동 민간신앙이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충북제천지역의 시사주간지 <투데이제천>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