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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포스트는 12일 동경 발 보도에서,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가 선거법 위반 논란보다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격화되어 온 한국사회 이념대립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WP는 13개월의 집권기간 중 노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는 지나치게 소원해 지고 북한과 중국에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남한의 보수세력과 재계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빈민계층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각종 과세조치와 정책을 취하면서 한국 사회에 계층간 전쟁을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노 대통령의 지지층인 수백 만의 젊은 유권자들이 미국과 거리를 유지하고 대북친선 및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지지하는데 반해, 한나라당의 지지층인 보수적인 장년층은 노 대통령이 친미적인 태도로 외국자본을 몰아내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 CNN, LA 타임스 등 미국의 다른 주요 언론들도 노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를 주요기사로 긴급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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