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원청리 아낙들이 16일 비닐하우스에서 지난해 5월 파종한 참취를 상자(4㎏)에 정성들여 담고 있다. (원내 사진은 자라가 토끼를 등에 업고 바다로 향하는 상징물.)
원청리 아낙들이 16일 비닐하우스에서 지난해 5월 파종한 참취를 상자(4㎏)에 정성들여 담고 있다. (원내 사진은 자라가 토끼를 등에 업고 바다로 향하는 상징물.) ⓒ 윤기창
16일 주민들에 따르면 조상으로부터 대를 이어 참취를 재배해 온 이 마을(120가구 372명)은 올해 48농가가 200여동의 비닐하우스 단지(19만8천여㎡)에서 참취를 생산해 5억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렸다.

이는 예년 평균 3억여원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이 마을의 참취가 황토밭에서 갯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난 데다 최근‘별주부마을’홍보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이 마을 참취는 1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1관(4㎏) 기준 1만2000원~1만5000원에 팔려 다른 지역의 취나물 보다 10%나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여년 전 참취 시설재배를 도입한 이 마을은 논농사를 짓던 다섯 농가가 최근 참취 전문 재배농가로 전환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인근 부남호 주변에 대단위 재배단지를 만들어 참취를 지역특산물로 브랜드화 하기로 하고 이미 "별주부마을 해변 참취"라는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2-3년에 한번씩 파종하는 참취는 보식이 쉽고 4월에 심어 이듬해 2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4-5회 출하가 가능해 논농사 보다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생우(44) 원청리 이장은 “별주부마을에서 토끼가 즐겨먹는 참취가 많이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마을의 발전을 위해 참취 생산을 늘리고 별주부전과 관련된 각종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참취는 탄수화물, 비타민A 등 영양분이 다양한 데다 한방에서 항암과 두통, 각종 해독 등에 이용하고 있다"며 "웰빙 식품으로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