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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속철도 역사 택시공동영업권 분쟁에 이어 연계버스 노선 마찰까지 빚던 천안시와 아산시가 협의점을 도출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문제의 발단은 천안시 불당대로에서 고속철도 역사까지 이어지는 노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부터다. 불당대로에서 고속철도 역사까지 진입하는 5백여m의 버스노선 신설을 놓고 천안시와 아산시가 이견을 보인 것.
현재 이곳은 노선이 없어 고속철도 개통 후 천안 서부지역 및 아산 음봉, 탕정 방면을 운행하는 버스들이 21번 국도를 이용해 역사까지 우회 진입해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천안시는 노선을 신설하고 천안 시내버스가 운행을 할 수 있도록 아산시에 요구했고, 아산시는 노선을 함께 사용하자는 주장을 내세우며 상반된 견해를 보이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천안시와 버스업계는 이 노선이 신설되지 않을 경우 천안시 인구의 반에 가까운 20여만명이 거주하는 주거밀집지역인 쌍용동 및 불당동 시민들과 70∼80%로 추정되는 천안 이용객들이 두 배가 넘는 거리를 우회하는 파행적인 버스운행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반면 아산시는 현재의 상황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추후 이곳에 신도시가 형성되면 30여만명의 인구들이 이용, 한쪽의 버스만 운행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화) 오후 2시 충남도는 양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는 등 중재에 나섰다. 충남도청 건설국장실에서 열린 이날 자리에서 천안시와 아산시는 역사연계 버스운행방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신설 노선 개설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아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합의 개설 노선은 아산 산동-천안종합운동장-고속철도역(아산)-천안종합운동장-천안 주공11단지-주공1단지-천안터미널.
이 관계자는 운행 횟수 등 구체적인 운행 방안에 대해서는 26일(금) 오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정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내버스 노선 분쟁은 일단락된 가운데 이 일을 계기로 택시공동영업권 분쟁의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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