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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서울 명동거리에서 노점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10일 오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서울 명동거리에서 노점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창원을 지역구 선거에 주력하던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첫 서울유세를 가졌다. 권 대표는 10일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대학로와 명동에서 유세를 벌였다.

권 대표는 종로구 이선희 후보와 대학생인 이주희 비례대표와 함께 한 혜화동 로터리유세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라크 파병 등 많은 정책이 동일하다"며 "열린우리당과 정책경쟁을 벌일 수 있는 당은 민주노동당 뿐"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몇 석만 더 있으면 원내교섭단체가 가능하다"며 "17대국회에서 이라크파병 철회안을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혜화동 유세를 마친 권 대표는 지하철을 이용해 명동으로 이동해 거리유세를 벌였다. 명동성당까지 가는 길에 권 대표는 노점상과 거리에 나와있는 시민들을 만났다. 권 후보는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명동성당 옆에서 만난 한 뇌성마비 장애인은 "투표를 하고 싶은데 휠체어를 타고 투표장까지 가기가 불가능하다"며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권 대표에게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권영길 대표가 명동성당앞에서 모금활동을 벌이는 한 뇌성마비 장애인과 악수를 하고 있다.
권영길 대표가 명동성당앞에서 모금활동을 벌이는 한 뇌성마비 장애인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권영길 대표가 명동성당 들머리에 농성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권영길 대표가 명동성당 들머리에 농성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권 대표는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이주노동자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148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과 '노조탄압'에 항의해 농성장을 차리고 있는 건설일용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방문을 끝으로 유세를 마쳤다. 권 대표는 이날 밤 11시 방송토론에 출연한 뒤 내일(11일) 새벽 지역구인 창원으로 이동한다.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 131명 민주노동당 지지선언

한편, 안병환 전국타워크레인노조위원장, 정종우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위원장, 이송영 전국학습지노조위원장, 구권서 전국시설관리노조위원장 등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 131명이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대선 시기 각 당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특히,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강력하게 공약으로 내걸었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1년이 지난 지금 비정규직노동자는 더 양산되고 차별은 더욱 심화되어 왔다"며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갈망하는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문제를 더 이상 부패 보수정치인들에게 맡길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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