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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햇살 속 청단풍이 아름답습니다.
ⓒ 전향화
'5월의 신록'이란 말을 눈으로, 가슴으로 느껴 보기는 올해가 처음인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이 점점 가슴 속으로 들어옵니다. 화려한 꽃들이 지고 나니 나무들의 잎들이 연초록으로 반짝입니다.

봄은 참 짧은 계절입니다. 사람에게 유년 시절이 빠르게 지나듯 봄도 그렇게 지나가나 봅니다. 새싹과 새순.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마치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습니다.

▲ 봉학골은 충북 자연 환경 100선의 명소입니다
ⓒ 전향화
이곳은 충북 음성군 음성읍 용산리에 위치한 봉학골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잠깐 들렸는데 "아! 너무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바야흐로 봄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됨을 알리는 신록이 무르익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백학이 짝을 이루어 나는 형상이라 하여 봉학골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 봉학골 계곡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맑은 물과 푸른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주민들의 휴식 공간 좋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산림욕도 즐기고 자연 학습도 할 수 있어 '충북의 자연 환경 명소'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 여러가지 동물들과 솟대, 장승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전향화
▲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피에로
ⓒ 전향화
이곳은 장승공원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여러 가지 장승들이 맞이해 줍니다. 나무로 만든 비행기와 사슴들은 아이들이 올라서 타면서 놀 수 있는 장난감들입니다. 장승공원 위쪽으로는 잔디광장이 넓게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맘놓고 뛰고 구를 수 있습니다.

▲ 식물과 나무를 잘 몰라도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이름표가 곳곳에 있습니다.
ⓒ 전향화
작은 식물원에는 하늘매발톱, 구절초, 노루오줌, 할미꽃 등이 있습니다. 모두 이름표를 달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야생화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 "누나 같이가." 사진 찍자고 했더니 도망가네요.
ⓒ 전향화
이곳은 야영장에서부터 작은 식물원까지 이어지는 200m 가량 되는 맨발 숲길입니다. 발이 아프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아야, 아야" 소리를 내며 걷다보면 발바닥 지압도 됩니다. 정말 재미있는 길입니다.

▲ 낙엽송이 언제나 엉성하고 볼품없는 나무인 줄 알았는데 5월의 낙엽송 숲은 아름답습니다.
ⓒ 전향화
이곳 자연학습장에는 여러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앵두나무, 청단풍, 홍단풍 등이 그것입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와 마루, 의자들이 있습니다. 도시락만 하나 가지고 오면 하루 종일 산속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을 듯합니다.

▲ 계곡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맘이 편해집니다.
ⓒ 전향화
▲ 돌아오는길에 잘 갈아 놓은 밭과 저주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전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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