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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14일까지 '제50회 경기도민체육대회'가 안양에서 열린다. 도민체전을 대비하여 동마다 민간인들이 앞장 서서 청결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산뜻하게 손님 맞을 준비를 11일까지 마쳤다.

필자가 소속된 부흥동사무소 내 새마을과 부녀회. 통장단은 폭설이 내렸을 때 도로변 눈치우기부터 시작하여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청소에 몰두했다. 얼어붙은 눈을 곡괭이로 깨고 부삽으로 치울 때는 팔과 허리에 통증을 느끼며 모두가 며칠간은 몸져누웠다고 한다.

육교 위에 여기저기 붙어 있는 접착 광고물 제거와 도로변에 붙은 껌을 긁고, 떼어내는 작업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었다. 동사무소 직원은 물론, 염창석 동장님까지 팔을 걷었다.

도로변에 겨우내 수북히 쌓인 먼지를 수세미로 닦고 걸레질을 할 때 "수고한다"며 방범대원들이나 지나가던 주민들까지 합세하여 훈훈한 귀감이 되었다.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매연과 먼지로 찌들었던 도로를 물 청소할 때는, 외양간을 연상할 만큼 꼬질꼬질한 물이 텁텁하게 흘렀다.

ⓒ 김재경

매주마다 청소를 하니 거리는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환경 미화원들이 호수를 연결하여 물을 뿌리자 거리는 금세 산뜻하게 탈바꿈되었다.

목이 컬컬해지면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튀김을 안주 삼아 마시던 텁텁한 막걸리는 피로풀기에는 그만이었다.

"청소를 마치며 애향심, 그리고 단체간에 친목과 끈끈한 정이 돈독해졌다"고 모두가 아쉬워했다.

이번 청결 활동은 경기도민체전을 맞이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안양시 동안구 산하 17개 동사무소에서 실시되는 조기청소와 연계하여 실시되었다.

부흥동뿐만 아니라, 평촌역 상가연합회는 평촌역 주변을, 신촌동 상우회 먹거리촌은 상가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청결 활동을 전개했다.

안양시는 방문손님들이 묶고 이용할 음식 숙박업소 등 다중집합장소를 중점으로 11일까지 대대적인 물 청소로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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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인간 냄새나는 진솔한 삶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현재,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이며 (사) 한국편지가족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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