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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민주당 후보
박준영 민주당 후보 ⓒ 오마이뉴스 안현주
25일 전남경찰청 수사2계 한 관계자는 "임씨를 24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혐의 내용은 자원봉사자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임씨는 경선전에 자원봉사자들에게 일당 명목의 돈 봉투를 준비해 건넸지만 자원봉사자들이 나중에 달라며 그 자리에서 되돌려 줬다"면서 "금품제공의사 표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돈의 출처가 문제인데 임씨는 자신의 돈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박준영 후보와의 연관성은 밝혀진 바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민주당 장흥영암지구당 홍보부장을 지낸 임모씨는 지난 2월 자원봉사자 7명에게 40만원씩 모두 280만원을 건네려 했다.

이에 박준영 후보측 관계자는 "임씨가 당시 선거운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박 후보와는 무관한 일이라는 것이 후보의 입장이다"고 밝혔다. 또 "우리도 우려했지만 박 후보는 '전혀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화식 후보, 당내 경선 관련 측근 비리 해명요구로 곤혹

민화식 열린우리당 후보.
민화식 열린우리당 후보. ⓒ 오마이뉴스 권우성
민화식 열린우리당 후보는 해남군수 시절 공사계약과 관련 자신의 측근이 구속된 사건에 대해 해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민 후보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전국공무원노조 전남지역본부는 "검찰은 해남군 수의계약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면서 "민화식 군수는 공개해명하고 도의적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민화식 군수는 측근비리 자체만으로도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14일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해남군 수의계약공사에 개입, 1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민 후보의 최측근인 이모씨를 구속한 바 있다.

한편 민 후보측 운동원 곽모(52)씨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민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살포와 교통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전남도선관위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 17일 경선 당일 선거인단 7명을 봉고차로 경선장소까지 데려다 주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곽씨는 이들 중 3명에게 현금 5만원씩 총 15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곽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민 후보측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며 "후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위법 사실이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다 하겠다는 것이 민 후보의 입장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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