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4.15총선 승리와 탄핵심판 기각 이후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6.5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후보 지원유세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4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25일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부천 방문에 이어 26일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신철영 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부천에 왔다.
석가탄신일인 26일 오후 2시 부천시청 앞 중앙공원을 찾은 신기남 의장은 "참여정부와 함께 보조를 맞출 열린우리당 신철영 시장 후보가 뽑혀야만 지역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며 이번 보궐 선거에서 30여년간 시민운동에 전념하면서 부천의 미래를 준비해 온 지방자치 시대의 참일꾼이 될 열린우리당 신철영 후보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신 의장은 “부천시장 보궐선거는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선거다. 지방분권 전문가가 바로 신철영 후보이며 대한민국 최고의 시민단체인 경실련 사무총장까지 지냈으니 지방자치와 지방경제를 확실히 살릴 것을 믿는다.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신철영 후보를 시장으로 내세우게 되었으니 우리당의 자랑이다“라고 치켜세우고 ”지방자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를 도입하여 지방자치의 미래를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철영 후보는 인사말에서 “서울대학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30여년 동안 시민운동을 해왔다. 경실련 사무총장직을 맡으며 경제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일들을 해왔다. 또한 부천에서는 시민옴부즈맨 활동을 하면서 시정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를 시민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시정하고, 제안해 왔기 때문에 어느 후보 보다고 꼼꼼히 부천을 잘 알고 있다. IMF시절 실업극복시민운동 본부를 만들고, 음식물 찌꺼기 재활용 운동이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시의 살림을 맡아도 잘 할 수 있겠다는 결심을 하고 보궐선거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전임 원혜영 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문화도시, 환경도시, 복지도시, 교육도시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꽃과 물, 빛과 나무가 어우러진 환경도시로 만들어 가고, 노인과 장애인, 아동과 여성의 복지를 챙겨 부천을 따뜻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중앙공원 유세를 마치고 상동시장으로 장소를 옮긴 신 의장은 신철영 시장 후보, 배기선 의원, 원혜영(전 부천시장. 17대 당선자)의 안내로 시장 상인, 장보러 나온 주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신철영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부천 북부역 광장에 도착한 신 의장 일행은 북부역 광장 지원유세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