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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총학생회에서 붙인 선전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에서 붙인 선전물 ⓒ 박성필
5월 29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 산하 시립대발전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박성준씨가 서울시경 소속 경찰들에 의해 연행되었다.

연행된 박성준씨는 2002년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지난 2002년 이래, 국가보안법 7조 1항 이적단체구성가입죄, 3항 찬양고무죄로 수배된 상태였다.

3년간 수배상태였던 박성준씨는 수배된 이래 계속 학교에서 생활해 오던 중, 5월 대동제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가 진행 중인 경희대학교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도중 신호대기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쫓아온 형사에 의해 연행되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 간부는 “연행될 당시 경찰들이 관등 성명과 연행 사유, 미란다 법칙 등을 전혀 밝히지 않고 연행했다. 이는 구인절차에 반하는 폭력적 연행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29일 오후 6시 대공분실로 서울지역 동부지부 총학생회연합(동총련) 학생들과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 100여명이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최초 2개 중대와 추가 2개 중대 등 총 4개 중대 규모의 전경이 대공분실 입구부터 봉쇄했다"고 한다.

항의집회 도중 동총련 소속의 여학생 하나가 머리에 큰 부상을 입는 등 수명의 학생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간부는 "최근 5-6일에 1명씩 수배상태인 학생들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타 학교 학생들로부터 전해들었다"며, "최근 노무현 정부가 국가보안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구속시키고 있는 것은 분출하고 있는 여러 운동들에 대한 공격이 아니냐"고 이번 연행에 대해 조심스럽게 의미를 부여했다.

연행된 박씨는 청량리 경찰서 보안과를 거쳐 장안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측과 여러 학생들은 29일 대자보나 플래카드 등을 교내에 붙이고 경찰의 연행에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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