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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던 중 나는 신기한 광경을 하나 목격했다. 해를 중심으로 둥그런 원 하나가 선명하게 하늘에 그려 있는 것이었다.
40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난생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이었다. 하기사 앞만 보며 살기도 바쁜 세상이다 보니 40년 가까운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하늘을 쳐다 본 시간이라 봐야 불과 얼마 안 되는 탓도 있을 것이다.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 이것저것 뒤적거려 본 뒤에야 나는 그것이 '해무리'란 사실을 알았다. '편서풍의 영향을 받을 때 대기 중 수중기가 굴절돼 나타나는 현상. 해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올 징조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