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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 금속연맹이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강원지역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16일 오후 3시께 강릉역 광장에서 열렸다.

▲ 민노총 동해-삼척시협 한린권(33) 사무처장이 "노동자의 투쟁으로 신자유주의를 막아내자"는 발언을 강원지역 800여명의 노동자들에게 하고 있다.
ⓒ 김경목
강릉을 비롯한 춘천, 원주 등 6개 지역 20개 사업장 800여 명의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76만6140원 쟁취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규직화 실현 ▲주5일제 완전쟁취 ▲산업공동화 저지 ▲언론개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노총 강릉시협 박명길(52) 위원장은 "가진 자의 욕심은 어디까지 인가?"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의 자리가 준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자의 힘만이 지금의 문제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총 강원지역 김종수(46)본부장은 "노동자가 중심이 되어 흰 바탕 위에 붉은색을 칠한 것이 민주노동당이라"면서 "민노당의 중심성을 뒤흔드는 세력들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동자들이 외면한 진보정치는 이 땅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노동자의 중심으로 민노당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가한 22개 사업장은 총파업을 결의한 민주택시 강원연맹(강릉, 춘천, 원주, 속초), 1일 4시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 금속노조(만도, 깁스, 현대정비), 전교조, 사회보험, 축협, 대학노조 동해대지부, 춘천호반장례식장노조와 강릉민주노동당, 영동지역 일반노조등에서 참가했다.

▲ 이날 전국 17개 시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자 총력투쟁'은 최저임금 인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 김경목
경찰은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시청 진입에 대비해 6개 중대 750명의 병력을 정문에 배치했으나, 우려했던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강릉 용봉운수 사용자측의 일방적인 운행 중단과 관련, 강릉시는 시의 행정처분을 요구한 택시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오는 18일까지 해당 운수업체(대표 최근영)에 의견 진술서를 통보 받아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택시강원연맹 이상규(41) 본부장은 “우리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사용자측과 행정 기관의 불성실한 태도는 총파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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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강원정치 대표기자, 2024년 3월 창간한 강원 최초·유일의 정치전문웹진 www.gangwoninnews.com ▲18년간(2006~2023) 뉴시스 취재·사진기자 ▲2004년 오마이뉴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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