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사)환경교육센터, 여수환경운동연합, 천안ㆍ아산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한 전국환경교육센터워크숍이 6월 17일 오후 2시부터 천안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여수환경운동연합 김흥순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워크샵에서 첫 번째 발제를 담당한 공주대학교 환경공학과 이재영 교수는 “우리 나라의 환경 교육은 지나치게 감수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환경교육센터는 시민에 대한 직접 교육 및 지도자 양성, 조사연구 개발, 의사 소통의 중심 거점 등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교육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주체와 모델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화된 시설과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자기단체 중심적으로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때문에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민간환경협력부 고재원 과장은 “교육 강화 방안을 위한 세부 실천 계획으로 교육인적자원부와 시ㆍ도 교육청 등 환경교육 주체간의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른 실천으로 “전국 5개 대학의 환경교육과를 졸업한 300여명의 전문 인력들을 통해 환경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교육협의회의 구성을 통해 관련기관, 시민단체 등의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며, 온라인상의 환경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교육에 대한 사례로 우포환경 학습원을 소개한 녹색경남 21 추진협의회 임희자 사무국장은 “환경교육이 제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제도교육 자체가 환경 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희자 사무국장은 “98년에 개관 이후, 연간 우포늪을 방문한 10만명 중 6만명이 우포환경학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런 모델은 통해 민관 협력의 첫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오상길 전 사무국장은 “아이들을 위한 환경교육 자료가 부족하고, 교육 과정에서의 환경교육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천안ㆍ아산환경운동연합 차수철 사무국장은 ‘전국 환경교육네트워크 구축 제안서’를 통해, 환경연합 등 민간단체, 환경부, 환경교육 관련 학회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요하고 가칭 환경교육지원법의 제정 운동을 통해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제고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 신언석 천안ㆍ아산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등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성무용 천안시장, 이덕성 충남도청 환경정책 담당관 등이 참여했고 천안ㆍ아산환경운동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광덕산 생태교육관 사업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