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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떠난 남아프리카 출장 일정의 10일 중 6일이 관광으로 명기되어 있다.
출장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떠난 남아프리카 출장 일정의 10일 중 6일이 관광으로 명기되어 있다. ⓒ 정홍철
노조는 지난 16일 자체홈페이지를 통해 "(이 군수가) 5차례 해외출장으로 40여 일 동안 군을 비웠고, 대부분 해외출장은 몇몇 공식행사 외에 관광 등으로 보냈다"며 "도 종합감사기간에도 유럽으로 떠났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 군수의 해외출장내역을 공개하며 "노조가 출장 내역을 공개하기 전에 이 군수 스스로 출장 내역의 공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지만 차일피일 미루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불가피하게 노조가 관련서류를 열람 후 그 내용만을 정리했을 뿐 절대 왜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이건표 군수는 지난해 1월부터 총 5회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이와 관련, 공무원노조가 작성한 해외출장내역서에 따르면 이 군수의 총 5회 출장 중 3회의 일정 절반 이상이 '관광'으로 명기돼 있다.

이 군수가 지난 달 31일 6박7일 일정으로 다녀온 독일 출장의 경우, 6월 4일부터 6일 사이의 로렐라이, 로텐부르크, 아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의 일정이 '관광'으로 나와 있다. 이 독일출장에는 군의원 2명과 기자 2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동행했으며, 경비는 모두 3200만원(군비 1200여만원, 기타 2000만원)이 소요됐다.

이 군수의 지난해 5월 일본출장내역서. 7일의 주요일정중 5일이 '관광'으로 명기되어 있다.
이 군수의 지난해 5월 일본출장내역서. 7일의 주요일정중 5일이 '관광'으로 명기되어 있다.
이 군수가 지난해 5월 13일 7박8일 일정으로 '제9회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일본출장에 올랐을 때도 15일부터 19일까지 히로시마 원폭기념관, 미네문화관광지, 오사카·고베, 나라·교토 등에서 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출장에는 940만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또 이 군수가 지난해 1월 4일부터 11박 12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4개국 출장을 떠났을 때도 10일 일정 중 6일간 '빅토리아 폭포, 세렝게티 초원 등을 관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독일과 일본 출장은 군이 추진 중인 석회석산업과 관련한 벤치마킹을 위한 것이었고, 아프리카 방문은 한국전 참전용사 격려와 성금 전달, 혈맹의식 고취 등을 위한 것"이라며 "노조 주장대로 관광이 주가 된 것은 아니며 단양이 관광도시를 지향하기에 외국 관광시설물을 견학한 것이지 무의미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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