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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7월 5일 발표한 서울 지하철 정기권 발행에 대해 네티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가 당초 버스와 지하철을 연계한다는 취지로 요금을 인상하면서 시작한 이번 조치가 문제가 발행하자 갑자기 3만 5200원 짜리 지하철 정기권이라는 미봉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즉 '버스와 지하철의 자유로운 연계'에서 '정기권으로 지하철을 많이 타자'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젊은거장(stmaestro)이라는 네티즌은 "이번 버스 개혁의 의도는 완전히 퇴보한 셈이 됩니다. 최종거리로 요금을 매겨 버스건 지하철이건 환승을 편하게 하겠다는 의도는 어느새 지하철 정기권으로 지하철만 타면 차비를 아낄 수 있다로 바뀌었습니다. 단 3일만에 말이죠"하고 비꼬았다.
다른 네티즌들은 서울 지하철이 아닌 철도청 국철이나 버스를 탈 때는 정기권과는 상관없이 이중으로 돈을 내야하지 않느냐며 강력히 비판했다. 또 650이면 되던 것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르는 바람에 무려 50%이상이 올랐다고 항의하는 글이 인터넷상에 많이 올라왔다.
이번 발표한 정기권은 단지 지하철만을 정기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지하철의 적자가 누적되는 것이 아니냐며 결국 시민의 혈세로 채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명박 서울시장 국민소환 서명 운동카페 운영자는 무뭉씨는 "기독교 행사에서 서울시장 공식 직함으로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언급조차 안 했다"면서 "시청앞 1인 시위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지속적으로 국민소환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교통체계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서울버스 집단소송' 다음카페에서 소송비용은 전액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밝힌 이 카페운영자는 이명박 시장 및 서울시 상대 집단소송 원고인단을 모집하면서 5일 낮 12시부터 시청앞에서 오프라인 서울시장 퇴진 운동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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