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정신문 주부명예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명경옥(44·여·아산시 방축동)씨.
“사실 그동안 많은 활약을 하지는 못했어요. 처음 주부명예기자로 위촉됐을 때는 의욕도 있었고, 취재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는 않더라구요. 앞으로는 열심히 해볼려고요.”
금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명씨가 주부명예기자로 위촉된 것은 지난 99년,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다.
“몇 번 글을 써 지역단체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에 기고를 하기는 했지만 전문적으로 글을 써 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매력 있는 일 같아서 시작하게 됐죠. 미력한 글이지만 지역 소식을 정성껏 담아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당시 17개 읍면동에서 1명씩 위촉, 17명이던 주부명예기자가 올해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양질의 시정신문을 만들어 내겠다는 강희복 아산시장의 의지와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공보체육과 권경자씨의 열정에 그동안 소홀했던 주부명예기자로서의 활동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명씨.
올해부터는 왕성한 활동을 해보겠다고 마음을 곧추세우며 주부명예기자들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주부명예기자 중에는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좀더 전문적인 활약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어요. 사실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주부명예기자들도 가끔 있었죠. 사정이 그렇다보니 취재에도 미온적이었던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올해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봐요.”
지난 5년을 뒤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해 태풍 ‘매미’가 덮치고 간 농가를 취재했던 일을 꼽았다.
“농민들의 피해 상황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삶의 근간까지 흔들리는 농민들의 피해 실태를 정확히 알려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원하던 만큼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명씨는 끝으로 지방자치가 활성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진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을 심층적으로 취재, 소개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