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은 하루에 얼마나 자랄까?
그림속의 거대한 공룡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공룡의 크기는 어느 정도이며 얼마나 살고, 또 하루에 얼마나 자랄까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왔다. 이러한 공룡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궁금증이 드디어 미국 등의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19일 영국의 네이쳐지를 인용보도 했다.
미국의 필드박물관과 미국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들이 8월 12일자 영국의 네이쳐지에 발표한 연구내용을 보면 육식공룡 중 가장 큰 ‘티라노사우러스’는 14살부터 4년간 하루에 최대 2.1kg씩 몸무게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성장은 20살에 멈추고 약 29살 정도에 생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연구팀이 티라노사우러스의 화석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다음은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넷판 asahi.com 의 번역내용이다.
공룡은 어떻게 그렇게 클까? 어린이의 질문에 대한 답을 미국 등의 연구팀이 발견했다. 식육공룡 중에서 최대급인 티라노사우러스(길이 약 12미터, 체중 약 5톤)의 화석을 조사, 14살부터 약 4년간 최고 하루 2kg이상이라는 스피드로 급성장한 결과를 알았다. 12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쳐에 발표했다.
팀은 미국 필드박물관과 미국 자연사박물관 등의 연구자들이다.
파충류인 악어와 뱀 등의 변온동물은 겨울철에는 성장이 멈추기 때문에 뼈에는 1년간의 성장을 표시하는 연륜[年輪]이 나타나는데 공룡에도 이 같은 연륜[年輪]이 있기는 하나 성장하면서 뼛속 구조가 변해 관찰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공룡에도 조골(助骨), 각(脚) 뼈의 일부 등에 연륜[年輪]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 티라노사우러스科 4종류의 공룡 화석 20종을 현미경으로 관찰 연령과 성장속도를 조사했다. 체중은 대체로 뼈의 크기로부터 추측했다.
알버트사우러스 등 체중 2톤 이하의 공룡은 10살 전후로부터 4년간에 성장이 완만히 가속을 보이며 하루에 약 0.3 ~ 0.5kg 증가 했다. 티라노사우러스는 평균 14살부터 4년간 단숨에 성장이 가속되어 하루에 약 2kg이상 증가했던 시기도 있다. 조사된 화석 중에 최대의 최고령이었던 티라노사우러스 ‘수우’는 13살 전후에서 급성장해 사망 시에는 28살이었는데 20살 이후부터는 성장이 거의 정지되어 있었다.
마나베 마코도(真鍋真)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주임연구원은 ‘공룡의 거대화는 파충류와 같이 오랜 기간 성장을 계속했기 때문인지, 성장속도가 순간 빨라졌을 때문인지 2가지 설이 있었는데 이번연구 결과로 성장속도 때문임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