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업인 학습단체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몽산포해수욕장 송림에서 하계수련대회를 갖고 농업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이날 수련대회에는 진태구 태안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 사회 단체장과 농촌지도자회(회장 편현우) 회원, 생활개선회(회장 김강자)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선진 농업 정보교환, 화합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농촌지도자회 편현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WTO 체제하에서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 농업 인력의 노령화와 젊은이들의 영농기피 풍조등이 우리 농업과 농촌발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농업인들은 결집된 역량을 발휘해 국민소득 2만불 시대로의 도약에 앞장서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농업도 품질향상과 생산비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우리 농산물 부랜드화와 유통구조 개선으로 잘 사는 우리 농촌을 건설하는데 힘을 모아 나가자"고 역설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푸른 송림과 드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이곳 몽산포에서 2004 농업인 학습단체 하계수련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며 "바쁘신 중에도 오늘 수련회를 축하해 주기 위해 자리를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과 행사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또 "우리의 농업은 밖으로는 국제적으로 농산물 시장 개방 압력이 확산되고 안으로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며 "관, 민이 힘을 합쳐 농업인 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김영배(태안 산후2리, 62세), 김안균(안면 창기리, 55세), 김병준(근흥 정죽리, 71세), 국응진(소원 모항리, 51세), 김성희(고남 장곡리, 48세), 표영숙(남면 달산리, 57세) 등 6명이 선진농업 기술보급 및 지역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태안군수의 표창을 받았다.
2부행사에서 회원들은 투호, 제기차기, 단체 공튀기기, 단체 줄넘기 등 한마당 화합경기와 장기자랑 등으로 잠시나마 농작업의 힘겨움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회원간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행사가 끝난 뒤 농업인 단체 회원 530여명은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바다쓰레기를 수거하는등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쳐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