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 난 전문 식물원인 '오키드 타운'이 9일 오전 11시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 관광 휴양단지 농원에서 개장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이 날 개장식에는 진태구 태안군수를 비롯한 신현정 102 특전여단장, 태안군의회 가기순 의장과 의원, 박치봉 농협 태안군지부장과 회원 농협 조합장, 전국 각지의 난 조합장과 화훼조합장, 지역주민등 200여명이 참석해 오키드 타운의 개장을 축하했다.
오키드 타운 식물원은 영농조합법인 태안원예(공동대표 송인구, 문병진)가 50억원을 들여 2만여평의 부지위에 4950㎡(1500평) 규모의 식물원을 조성하였으며 양란(심비디움)류 100여종과 동양란류 200여종, 호접란류 30종 등 모두 600여종의 난이 자라고 있다.
진태구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수려한 경관과 울창한 송림을 자랑하는 몽산리에 난 전문 식물원인 오키드 타운이 조성돼 오늘 문을 열게 된 것을 7만 군민과 함께 축하한다" 며 "해수욕장과 권역을 이루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으로 다가가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농조합법인 태안원예는 1995년 9월 13일 설립되어 1997년 9월 30일 유리 온실 시공으로 현대화 작업을 완료하였으며 1999년 중국 수출길에 오른데 이어 2002년에는 미국 수출 전진 기지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또 올해는 중국에 3만본, 미국에 6만본의 난을 수출하기로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이 날 개장식을 가진 식물원은 내일부터 입장료(대인 3000원. 청소년 2000원)를 받고 방문객들에게 난 1본식을 방문기념품으로 선사할 계획이다.
이 식물원은 난으로 뒤 덮힌 원두막과 중앙을 가로지르는 연못, 동양란 동산, 휴게실 등으로 꾸며졌으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활짝 핀 서양란들이 종류별로 배치되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송인구 대표는 "오늘 개원식을 가진 오키드 타운은 앞으로 식물원 4500평, 편의시설 1500평, 재배장 1500평, flower 주택 580호등의 시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료 낚시를 위한 저수지와 갯벌 체험장도 함께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침체에 빠진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난 재배 농장을 식물원으로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오키드타운을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