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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명절을 앞둔 모래내시장 좌판의 과실들이 정겹다
ⓒ 김선영
인천 15개 재래시장 상인들과 고객들을 위해 뛰고 있는 조합장, 번영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형 주차장을 갖추고서 ‘최저가 보상제’ 등 선심 전략 위주의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대형할인마트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는 요즘 같은 현실에 재래시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재래시장 조합장과 번영회장들이 지혜를 모은 것이다.

지난 8월 31일 오후 1시 30분, 인천 남동구 구월4동 모래내시장상점가진흥협동조합(조합장 김성철) 사무실에서 (가칭)인천재래시장연합상인회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고 설립취지서(안)에 서명한 뒤 10월 중 정식 연합상인회를 발족했다. 또한 김성철 모래내시장상점가진흥협동조합장을 발기인 대표로 선출했다.

▲ 가칭 인천재래시장연합상인회 구성을 위한 모임(중앙이 김성철 발기인 대표)
ⓒ 김선영
김성철 발기인 대표는 “앞으로 인천재래시장연합상인회는 인천의 재래시장 조합장이나 번영회장 등 각 시장의 대표들이 모여 낙후된 재래시장 발전을 위한 구심점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유통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나갈 개선사업을 할 예정”이라며 “전문가 초빙강연을 통한 현장 상인 친절도 향상 교육, 마케팅 방법 지도 등의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손님을 왕’으로 모시는 고객만족센터, 마케팅 과학화 등의 프로그램이 정착화하면 건전한 유통문화 정착 등 올바른 지역경제 형성에 활력을 주어 도시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의욕도 보였다.

앞으로 재래시장 대표들이 모여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게 되면 아케이드 건설, 편의시설의 확충 등 재래시장을 현대화에 맞춰 시설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 새로 꾸며질 모래내시장 전경 중 한 가지
ⓒ 김선영
재래시장의 한 관계자는 “아케이드 건설, 재래시장 시설의 현대화 등 전시행정을 뛰어넘는, 고객 편의 및 만족 서비스를 위한 전문가 강연회 등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재래시장 재개발․재건축 담당 방병택 주사보는 “전국의 재래시장 1608개 가운데 등록시장은 1220개(76%)이며 총점포수만 22만여개(무등록 점포 포함)로 종사자만 28만여 명”이라며 “재래시장 연간매출액은 2003년 말 현재 총 13조 5000억원으로 백화점 17조 3000억원, 할인점 19조 5000억원에 비하면 매우 적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모내내시장 중앙로는 산책로의 매력도 갖추고 있다
ⓒ 김선영
한편, 이번 ‘조합 발족을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재래시장은 가좌시장, 거북시장, 구월시장, 계산시장, 도화종합시장, 만수시장, 모래내시장, 병방시장, 석바위시장, 송도시장, 신기시장, 역전시장, 창대시장, 토지금고시장 등 15군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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