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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참여 야외 댄스 축제를 알리는 시댄스 댄스몹 포스터
ⓒ 국제무용협 한국본부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는 10월 2일(토)~24일(일)까지 23일 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 호암아트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벌어지는 제7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 2004'(예술감독 이종호)에 앞서 18~19일 이틀 간 서울 홍대앞, 코엑스, 강남 요지에서 시댄스 사전 붐업 행사로 '시댄스 댄스몹'(SIDance Dance Mob)을 연다.

'시댄스 댄스몹'이란 극장이 아닌 거리나 광장 등 불특정 다수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춤'을 일상적인 삶의 한 부분으로 체화(体化)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젝트다. 시민 참여 야외 댄스 축제인 셈. 참가자들도 무용인이나 전문 댄서가 아닌 평범한 직업을 가진 보통사람들로 짜여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보통사람 춤추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 스윙, 재즈, 힙합, 라틴 댄스 등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춤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첫 댄스몹은 18일 오후 5시~7시까지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재즈댄스와 라틴댄스 잔치. 출연 팀들은 "라틴댄스 마니아는 홍대 앞으로 모여라"고 외치고 있다. 제목은 '드라마가 있는 재즈 댄스 갈라쇼'(opening Performance). 참가팀은 현업 뮤지컬 배우, 공연기획자, 대학생으로 구성된 재즈댄스공연팀 '썬댄스'. 참가자는 방지우, 장미화, 윤진희, 최보람, 정철호, 맹상렬, 조용기, 박기범씨다.

설정이 재미있다.

늦은 밤, 불 꺼진 쇼윈도. 잠들어 있던 마네킹들이 눈을 뜨기 시작하고 한낮을 보내는 사람들의 풍경에 대해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그때 술에 취한 청소부가 등장하여 마네킹들의 토크 향연 속에 끼어들어 훼방을 놓기 시작한다.

부대행사 담당 곽아람씨는 "무대와 객석이 통합된 야외무대의 특징을 살려 다이나믹한 재즈댄스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공연 중간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함께 즐겨보는 시간이 인상적일 것"이라고 귀띔한다.

이어지는 볼거리의 제목은 '러브 듀엣 위드 라틴 속으로.' 라틴 살사 댄스와 아르헨티나 탱고를 추는 동호회로 회원수가 무려 1만 4302명에 이르는 거대 동호회인 '라틴 속으로'는 살사 바타타, 메링게, 탱고 등 열정적인 라틴 댄스 무대를 선보인다.

그들은 공연 전부터 "근사한 조명이 있는 무대가 아니어도, 혹독하게 다듬어진 몸 없이도 누구나 자유롭게, 즐겁게 그리고 멋들어지게 출 수 있는 춤! 다른 사람과 함께라야 가능한 춤! 살사, 탱고!"하고 자신있게 외치고 있다.

둘째 댄스몹은 같은 날 오후 7시30분 ~ 8시30분까지 강남 스타 라이브러리에서 펼쳐진다. 공연팀은 '9월 18일 토요일 밤, 그곳에 가면 우리는 스윙에 미친다!'고 외치고 있다. 참가팀 '크레이지 스윙'은 빠른 음악, 경쾌한 몸놀림으로 60분 간 스윙 열전을 보여준다.

마지막 댄스몹은 19일 오후 5시~6시까지 코엑스몰 이벤트 코트에서 펼쳐진다. 참가팀은 "코엑스로 모여라! 그곳에 가면 춤출 수 있다!"고 외치고 있다. 참가팀은 '썬댄스'와 '라틴속으로'.

곽아람씨는 "홍대 야외무대에서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지만 무대 구성상 일반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된다"고 설명한다.

1998년 제13차 CID-UNESCO 총회 및 제1회 세계무용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벌써 7회째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총 13개국(한국 포함)이 참여하고 해외 19개, 국내 22개 단체 무용인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동참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다채로운 컬렉션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예매 및 문의 서울 763-1187
http://www.sidan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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