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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화순읍 광덕택지지구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남 군수를 비롯한 각기관 사회단체장들과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농업인의 날을 축하하고 쌀 개방, 수매제 폐지 등 어려운 농업 환경에 있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추진위원장 김보영(농협 화순군지부장)씨는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화순군, 농협이 함께 소비자와 농업인이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 마당"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자는 '지산지소 운동'을 각 기관 단체와 지역 내 요식업체를 중심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순군과 농협화순군지부 등 10여개 단체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교육대학교와 남면 검산마을간의 자매 결연식, 농축산물 할인판매전, 도리깨질, 떡메치기 등의 체험 행사가 열렸다. 또 우리 농산물 시식·판매전, 쌀요리경연대회, 열창 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각읍면별로 치러진 떡국썰기대회에선 북면이, 윷놀이 대회에서는 이양면이 각각 1위를 차지해 상장과 20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노래자랑대회에서는 동면 이호심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장과 20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받았다.
또 쌀요리경연대회에서는 꽃송편약밥을 출품한 김인숙씨가 대상을 수상해 상장과 70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받았다. 또 태극김밥을 출품한 이연희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장과 50만원 상당의 농산물상품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쌀요리 경연은 출품된 작품들이 태극 무늬의 김밥, 죽순과 쌀을 이용한 튀김, 파프리카를 이용한 영양밥과 늙은 호박의 속을 파내고 밥은 짓는 등 새롭고 특이한 작품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농·축협에서 판매하는 농축산물을 구입하고 지금은 잊혀져 가는 도리깨질, 떡메치기 등을 직접해 보면서 농업인들과 함께 한마당 잔치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