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주부들의 소수 단체로 결성되어, 점자도서나 잡지 제작에 필요한 수작업을 거든다든지 일반 사무보조나 도서와 자료정리들을 돕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도움 자체를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을 운영하고 관리하다 보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기회가 많지만, 요즘처럼 어려울 때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자원봉사자님들 때문에 용기를 잃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어려운 점을 말하라 하면 부족한 운영비라고 할까요? 운영비 대부분은 도와 시에서 지원 받고 있습니다. 연 1억2천 5백만인데 직원 월급으로 2/3을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정치인들과 시민들에게 관심을 좀 가져달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자체적으로 많은 홍보를 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배려나 관심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장애인들이나 시각장애인들이 거리를 나서서 피부로 느끼는 소외와 불편은 턱없이 부족한 편의 시설이나 복지 시설입니다. 점자도서관도 시각장애인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복지시설입니다만 시민과 정치인 그리고 정부의 관심만큼이나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경북점자도서관운영과 관리를 하는 김현정 팀장은 소수 소외된 집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사회적 배려가 결국 소외 계층을 줄이는 노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
또, 사회적 혜택을 받은 소외 계층의 건강한 모습과 비관을 뛰어 넘은 삶에 대한 애착은 정서적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안정과 만족을 가져다주고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돼 역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한다.
"점자도서관에서 점자도서와 녹음도서까지 제작"
점자도서는 주로 소설이나 수필 또는 양서를 중심으로 번역되어 제작된다. 일단 시각장애인이 읽고 이해하기 편한 도서를 선별하여 워드편집기로 입력과 교정을 거친다.
컴퓨터에서 워드로 편집된 원본에 대한 입력과 교정 작업이 완료되면 바로 점자출력에 들어간다. 이 모든 과정이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고 도식화 되어 있다.
점자로 출력된 점자는 교정 과정을 거치고 교정이 완료되면 제차 확인을 거친 뒤 인쇄에 들어간다.
일단 인쇄에 들어가면 100부까지 출력 가능한데 인쇄 후에도 표지를 입히는 작업을 한 뒤에야 비로소 점자책이 완성된다.
현재 경북점자도서관에 보유된 점자책은 5천여 권이며 녹음 도서만도 2500종이 넘는다. 경북 유일인 포항의 경북점자도서관은 도서 대출과 점자도서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북점자도서관은 점자책을 제작하기 위해 점자워드입력컴퓨터편집기와 점자프린트기 제본기 녹음도서 제작을 위한 녹음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을 위한 문자 확대기 시각장애인용노트북 각종 시각자애인용 게임과 운동기구 등이 비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