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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화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26회 화순군의회 임시회가 열렸다.
지난 22일 화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26회 화순군의회 임시회가 열렸다. ⓒ 박미경
지난 22일 화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26회 화순군의회 임시회가 열렸다.

화순군의회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10일간의 회기를 열기로 하고 지난 23일부터 조영길 의장을 비롯한 14명의 군의원들은 29일까지 2005년도 예산안심사 자료수집을 위해 의회를 휴회하고 본격적인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군의회 총무위원회 의원들은 화순온천 인근에 있는 화순 공룡 화석지 보호 개발 예산편성 자료를 얻기 위해 해남군 공룡 화석지를 방문하고 화순의 공룡화석지는 대규모 개발보다는 유적지 보호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같은 날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은 화순관내 도로 확·포장 공사현장 등을 둘러보고 공사상의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24일 화순읍 대리 도로 개설현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불신감을 조성하는 행정은 하지말라고 일침을 놨다.
24일 화순읍 대리 도로 개설현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불신감을 조성하는 행정은 하지말라고 일침을 놨다. ⓒ 박미경
이날 조현수 산업건설위원장은 신기~수만간 도로공사현장을 둘러보고 대형버스가 서로 비켜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공사를 진행할 것과 만연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만큼 특이하고 개성있는, 화순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등산로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또 처음 배정받은 예산이 전 구간 공사를 진행하기엔 부족할 줄 알면서 보고하지 않다가 중간에 예산증액을 요구하는 식의 불신감을 조성하는 행정은 하지말자고 일침을 놓고 돈만 많이 들고 이용하지 않는 도로보다는 도로의 연계성과 신호체계 등을 고려해 활용도가 높은 도로가 되도록 공사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팔갑 의원도 이날 현장을 둘러보고 탄광지역개발사업비로 나온 예산의 대부분이 화순읍의 도로공사에 쓰여지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탄광지역을 위한 예산인 만큼 동면, 청풍 등 탄광지역에 다만 몇%만이라도 고정적으로 배정되도록 배려하라고 요구했다.

화순군의회 산건위의원들은 26일에는 능주·한천 위생매립장과 신선과채 수출전문단지를 방문해 도곡면 홍기연씨의 파프리카 수출 농장을 둘러봤다.

이날 홍기연씨는 기름값이 계속 올라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기름값 부담을 지금의 10%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우드칲을 이용한 바이오 열종합처리시설을 짓고 있지만 설치비용이 비싸 올해 3농가에만 우선 시범설치하고 있다며 군 차원에서 시설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 했다.

지난 26일 비가 내림에도 능주.한천 위생매립장을 방문 했다.
지난 26일 비가 내림에도 능주.한천 위생매립장을 방문 했다. ⓒ 박미경
한천면 모산리 능주한천위생매립장을 방문한 문팔갑 의원은 화순의 매립장들이 하천 옆에 있어 조금만 방심해도 침전수가 하천에 흘러들어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이 있는 만큼 위생매립장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병옥 의원도 가암리 매립장의 완공이 늦어져 능주한천 위생매립장을 확장공사를했지만 더 이상 시설을 짓거나 늘리는 등의 예산은 승인하지 않겠다며 가암리 매립장 완공을 서둘러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또 다른 예산낭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못 박았다.

어제인 29일에는 화순군의회 의원들 모두가 내년도 예산심의에 반영하기 위해 현재 중장기적인 사업이 진행중인 한천휴양림과 백용~수만간 군도확포장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화순군 관계자는 군의회의원들에게 화순의 군도와 농어촌도로 포장률은 전라남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며, 2004년도까지는 군도와 농어촌도로공사 예산이 용도가 확정돼 내려왔지만 2005년부터 지방교부세에 포함돼 내려와 사업부서에서 예산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토목공사부문의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 중장기계획에 의한 도로정비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는 만큼 지역 간 격차를 없애고 원활한 교통소통이 이뤄질 수 있게 도로정비사업 예산을 2004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실 의원은 일반양여금이 지방교부세에 포함돼 일선 사업부서에서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지만 예산을 가진 지자체도 예산을 배정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며 꼭 필요한 사업들이 잘 추진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29일에는 썰매장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한천휴양림 등을 방문했다.
29일에는 썰매장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한천휴양림 등을 방문했다. ⓒ 박미경
이어 방문한 한천휴양림의 화순군 관계자는 군 의회 의원들에게 사계절 썰매장 운영에 필요한 물을 공급할 방법과 물을 사용할 때 드는 과다한 운영비 문제 등이 남아있어 아직 썰매장을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팔갑 의원은 썰매장을 열기로 계획할 때 용수공급이나 전기수급문제 등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일이 진행되면서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는 건 계획자체를 잘못 세운 게 아니냐며 질책했다.

박병옥 의원도 "썰매장이 투자한 만큼의 가치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과감하게 버리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도록 심사숙고하라고 말하고, 주차장바닥에 석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잘 다져지지 않으면 물에 씻겨 내려가 환경오염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주차장바닥 다짐공사를 서둘라"고 말했다.

29일까지 현장 답사를 마친 의원들은 30일과 내달 1일 본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정조례안 심의와 군정질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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