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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서 공연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정읍에서 공연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 정종인
정읍시립합창단 제37회 정기연주회 일환으로 마련된 오페라 공연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시립합창단이 정기연주회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쉽고 재미있게 각색해 무대에 올려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7시부터 전북 정읍시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오페라공연은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중소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이벤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오페라공연은 지휘자인 조기만(고창 해리초등학교 교장)씨가 총감독을 맡고 55명의 단원들이 아름다운 곡조와 빼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85년 창단(11월 20일)된 정읍시립합창단은 지금까지 36회의 정기연주회와 34회의 특별연주회 등을 가진 바 있고 전북합창경연대회 대상, 전북여성합창대회 금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이날 공연된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의 수많은 오페라 중에서도 으뜸가는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원작이 당시의 파리를 웃음과 풍자로 휩쓸어 프랑스희극의 거장 모리엠 이후의 명작이라고 인기가 높던 보오마르셰의 희곡인 만큼 튼튼한 뼈대와 흥미 깊은 줄거리가 모차르트의 찬란한 음악과 함께 잘 어우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공연을 가족과 함께 관람한 박기권(46·정주고 교사)씨는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에 아름다운 공연을 관람해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공연이 연이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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