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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서순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가짜비아그라 등 위조발기부전 치료제를 유통시킨 조직이 적발됐다.

28일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지청장 채동욱, 부장검사 김호정, 주임검사 박기동)은 전문 밀수운반책을 동원해 중국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실데나필 등 모두 15만5500여정(정품시가 23억원)을 밀수해 시중에 유통시킨 밀수, 밀매조직12명을 적발해 이 중 국내공급총책인 장아무개씨(39.조선족)등 8명을 '상표법위반및 약사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들로 부터 가짜 비아그라 등을 사들여 판매한 문아무개씨(남 62.전남 광주)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검찰은 이들로부터 유통시키고 남은 가짜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위조발기부전치료제12만3000여정과 관련 위조상표 등을 압수하고 달아난 판매상 김아무개씨(26.경기도 평택시)를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김호정 부장검사는 "수사결과 적발된 유통규모는 총 15만5500여정이고 압수된 가짜 비아그라 등 위조발기부전치료제만 12만3000여정으로 국내에서 적발된 사상최대규모"라며 "시중에 유통한 위조발기부전치료제는 대부분 중국 내 현지 밀수조직과 연계된 전문 밀수책인 박아무개씨(44.구속기소)가 여행객으로 위장한 밀수운반책을 동원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후 이를 다시 공급총책인 장씨에게 인계하고 장씨는 이를 다시 국내 하위판매책을 이용 전국적인 조직망을 구축하고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고 지난7월 적발된 판매조직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의 하부조직"이라고 밝혔다.

ⓒ 안서순
김 부장검사는 "지난7월 서산지청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 하위조직을 적발한 후 이를 뿌리 뽑기 위해 계속해서 수사를 해 오던 중 판매총책인 장씨가 7월 이후부터는 국내에 잠입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장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달 붙잡아 여죄를 추궁해 6개월 만에 국내유통 조직책들을 검거케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정품과 동일하게 2정 단위로 블리스터 포장을 하고 제조회사에서 외부포장에 부착하는 '홀로그램'스티커까지 위조해 부착하는 등 정품과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한 위조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히고 감정결과 실데나필(비아그라의 주성분)만 검출되던 기종 가짜와 달리 국내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호모 실데나필'까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시알리스의 경우 '타다나필(시알리스의 주성분)없이 실데나필만으로 제조된 제품이 있는 한편 타다나필과 함께 실데나필을 혼합해 모양만 시알리스처럼 만든 제품도 적발됐다.

ⓒ 안서순
검찰은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거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조돼 우리나라에 밀수되는 만큼 이를 뿌리 채 뽑을 수 있도록 인터폴과 협의 제조업체에 대한 중국측의 수사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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