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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가 13세에서 24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궁화호 이하 열차에 한해 시행해오던 청소년 할인요금서비스를 새해부터 폐지해 철도통학을 하는 청소년들과 학교당국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철도공사는 이용청소년들에게 20% 할인혜택을 주어왔으나 공사로 전환하면서 재정적자와 결손 등을 이유로 할인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공사 홈페이지 열린광장에는 청소년을 볼모로 하는 이익챙기기라며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학생이라고 밝힌 이철규씨는 “저는 돈버는 사회인이 아닌 부모님께 용돈타가며, 시급 3000원짜리 알바뛰어 가며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공사라면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사회의 약자를 감싸고 돌아야 할 공사가 서민들 등꼴 빼먹는 짓을 하려 든다면 참 한심스럽지 않겠습니까? 좀더 개념 있는 사고 부탁드립니다”고 적고 있다.

임현찬씨도 “무궁화가 지금까지 좋아서 탔나. 학생신분에 싸니가 탔지. 그런 무궁화를 돈도 몬 버는 대학생한테 무려 2만 5천원을 받겠다니... 청소년 할인도 카드가 있어야 받지...할인 제도 바꿀거면 미리 미리 준비할 수 있게... 공지나 제대로 하든지...저그들 손해 날까봐 할인에 인색한거 보면... 너그도 글렀다...그러니 이나라가 이모양 이꼬라지지...”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건교부와 한국철도공사가 사전에 협의하거나 일정기간 시행한 후 결과를 보면서 보전대책을 세우는 등의 절차 없이, 사전 공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할인제도를 없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관계자는 “공사로 전환하며 발생하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차원에서 할인을 철회한 것”이라며 “원래는 할인에 따른 손실분은 건교부가 보전을 해줘야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공사측은 정확한 청소년 할인대상 인원에 대해 “그많은 이용청소년들을 어떻게 파악하느냐”고 답했다. 방학이 끝나면 열차 통학 학생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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