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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김충식 교무
원불교 김충식 교무
지난 9일 호주 시드니 노스아보카 비치에서 현지시각 오후 2시 30분경 어학연수생을 인솔하던 원불교 김충식(31·시드니교당) 교무가 물에 빠진 한국인 연수생(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을 구하고 자신은 파도에 휩쓸려 빠져 나오지 못하고 익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김충식 교무는 1시간 후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되었으며 파도에 휩쓸렸던 학생은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연수는 원광대학교 어학원에서 주최하여 1월 2일부터 16일까지 원광대학교 어학원에서 모집한 초등학생 6명, 인솔교사 1인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원불교 시드니 교당 김충식 교무는 현지에서 연수를 지원하던 중 이번 사고를 당했다.

김충식 교무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포항교당에서 초임근무를 마친 후 작년 시드니교당 청소년담당교무로 부임했다. 이후 장례는 원불교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며 유해는 화장 후 전북 익산의 원불교 영묘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생명존중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는 요즘 지구 저편에서 의로운 죽음을 맞이한 한 성직자의 행위는 생명에 대한 참의미를 깨닫게 하는 작은 외침일 것이다.

원불교 생명·평화운동단체인 ㈔평화의 친구들은 호주 시드니 해변에서 물에 빠진 연수생을 구하고 참변을 당한 고 김충식 교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 교무에게 생명평화상을 추서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윤창원 기자는 '평화의 친구들' 사무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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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 조화로운 국제개발협력, 종교간 대화와 협력, 서민들의 민생개선, 일상에서의 나눔 그리고 사람에 대한 관심, 이 모든것이 서로 연관이 있다 생각하며 집중하지 못하고 여전히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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