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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연합에서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 제7대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있었다
대전환경연합에서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 제7대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있었다 ⓒ 임성식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 대전환경연합에서 열린 환경운동연합 제7대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환경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침체되어 있으며, 운동 목표와 방식에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 자리한 회원들을 상대로 각 후보별 10분씩의 인사말에 이어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호 1번으로 나선 구자상(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김춘수 시인의 ‘꽃’을 인용하면서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환경운동가가 되었는가?”라고 반문을 한 뒤 “우리 내부부터 보아야 먼 곳을 볼 수 있다”면서 자기반성을 강조했다.

구 후보는 또“ 지역에서 생활세계의 생태적 원리를 실현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인사말에 나선 2번 김혜정(환경법률센터 사무처장)후보는 “에코생협이 감시 대상 기업에 친환경공산품을 판매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환경운동이 양적팽창에 치중한 나머지 원칙이 흔들린 것 같다. 깊이 자성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시민의 힘으로 살림을 하겠다”며 “건전재정 투명재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3번 안병욱(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후보는 “환경연합의 살림살이는 수입 보다 지출이 많고 예산집행이 계획적이지 않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투명하고 건전한 재정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동은 과거를 교정해야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생명력이 없다”며 “우리사회를 녹색국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5개년 계획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후보자와 회원들과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질문에 나선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부장은 “지금 환경운동연합의 사무총장은 어떠한 능력이 필요한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하여 구자상 후보는 “비전을 조직하는 능력과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또 “환경운동 사무총장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혜정 후보는 “다양한 계층을 엮어낼 수 있는 능력과 환경운동의 현장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안병옥 후보는 “중앙의 사무총장은 상대방의 얘기를 듣는 능력과 더불어, 통합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위기의 시대는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03년 시민단체로는 처음 회원 직선으로 제6대 사무총장을 선출한 바 있으며,이번 선거는 인터넷(http:kfem.or.kr/election), 우편, 전화투표 등을 통해 24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진다. 선거결과는 오는 2월 6일 오전 11시 홈페이지(http://kfem.or.kr)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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