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화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2005화순고인돌축제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선 고인돌축제의 총괄계획과 기본전략, 행사와 운영, 홍보와 예산에 관한 계획 등이 보고됐다. 축제추진위원회는 2005고인돌축제에 대해 "원시시대(原始時代)를 주제로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단순한 체험이 아닌 고고학적 학습의 장으로서 세계의 거석문화를 한눈에 익힐 수 있고, 결코 잊혀지지 않는 타임캡슐 같은 한마당 잔치로 치르겠다"고 보고했다.
2005년 고인돌축제는 지역민이 주인공이 되어 오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도곡과 춘양의 화순고인돌공원일원에서 보고 만지며 느끼는, 즉 놀이가 교육이 되는 축제로 치러질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 공식행사와 기획, 전시, 공연, 상설체험, 경연, 판매, 부대행사 등 8개부문으로 나뉘어 총 65개의 단위행사가 열린다. 특히 23일 기획행사에서는 일본 나카쓰시의 민속공연단이 일본의 선율과 화순고유의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시행사에서는 직접 만든 선사토기와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선사시대의 모습이 전시되며 저녁에는 보검제에 한지로 만든 선사인 유등이 환하게 불을 밝혀 특별한 볼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다른 지역축제와는 달리 원시토우 만들기, 솟대만들기, 미니 움집 만들기, 미니 북조리 만들기, 짚풀공예 체험과 원시 뗏목타기 행사 등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가 준비됐다. 또 선사시대 유적인 고인돌공원에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사후체험도 준비돼 관광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대회, 군민 예술공연, 군민민속공연, 솟대세우기 등의 행사와 화순초·중 관악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우리동네 명가수 선발대회도 펼쳐진다.
축제를 위해 2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40여 명의 고인돌공원 해설사들과 선사시대 복장을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도 이번 축제의 특별한 볼거리가 될 듯하다.
용역보고를 맡은 전고필 위원은 "축제공간이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공원 안에서 이뤄져 공원안의 유적들이 관광객들에 의해 훼손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가능하면 축제공간이 공원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군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2005고인돌축제는 2000여 평의 철쭉단지와 1만 5000여 평에 이르는 유채꽃단지, 70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오는 4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선사시대로 나들이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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