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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좌로부터 평생지도를 맡은 추영국 교수와 이대훈군
사진은 좌로부터 평생지도를 맡은 추영국 교수와 이대훈군 ⓒ 모형숙
2년 동안 연구실에서 숙식하며 연구한 결과, 대통령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원광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이대훈(4학년)군이 제4회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로 선정, 대통령상의 주인공이 된 것.

이군은 총 366개교의 추천 대상 학교 중 40명을 선발, 학술논문발표분야와 사회봉사분야, 체육특기자분야 중 7명만 선정된 학술논문 발표분야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군은 오는 3일 전국 대학부 대표로 선발되어 수상소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군은 지난 1년간 대학원생들도 내기 힘든 국제 SCI논문 1편, 학술 진흥재단학술지 1편, 기초과학연구소지 1편, 학술발표대회 3편을 발표했다.

이군이 발표한 논문은 임신 중 스트레스에 관한 내용으로 임신한 쥐에게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천연물질인 가미소요산이 억제작용효과를 나타내는 반응과 동물을 모델로 뇌의 혈관이 묶이면 주위 세포의 변화과정, 다른 세포들과 신호작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뇌졸중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상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부응하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인재를 발굴·격려함으로써 지식경제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교육인적자원부의 주관 하에 고등분야심사위원회에서 선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초청 리셉션에 참가하여 메달 수여 및 금강산 통일체험 연수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이군은 오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게 된다.

이군은 "이번 연구는 혼자서 이룰 수 없었던 성과로 동료들과 교수님이 믿고 맡겨준 것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상을 계기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군이 2년 동안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원광대 생명과학부에서만 실시하는 평생지도교수제가 큰 힘이 되었다. 평생지도교수제란 2학년 진학시 한 번 지도교수가 정해지면 재학시는 물론 취업 및 결혼주례까지도 교수가 책임감 있게 지도하는 제도로서 이군은 이 제도의 제1기에 해당된다.

이군의 평생지도교수인 추영국 교수는 "지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어디에서든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교육의 특성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년 동안 연구에만 매달려 온 이군이 자랑스럽고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군은 2005년 3월부터 본 대학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해 현재 국가에서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는 줄기세포연구를 수행할 계획에 있다.

이군의 고향은 비교적 산골인 전북 고산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남다르며 앞으로 생명과학분야에서 노벨상이 목표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익산벼룩시장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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