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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3일 오후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네티즌들을 만나 '인터넷 의정보고'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5신 : 3일 오후 6시36분]

"개헌, 4월 재보선 이후 논의 본격화해야"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4월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개헌논의를 시작해 2007년 대선 이후 적용해야 한다"며 "5년 단임제, 후보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보면 개헌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현 선거제도에서 국민적 동의를 통해 고쳐야 할 헌법조항이 있다"며 "1년 정도 논의하고, 지방선거가 끝나면 차분하게 논의해서 2006년 6월께 국민투표로 뜻을 물어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구체적인 개헌 논의 절차를 제안했다.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원내전략에 대해 "호주제 폐지안이 좋은 예"라며 "민주노동당의 혁신적인 개정안이 100%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국보법 폐지는 원칙이 주는 상징성 때문에 (절충안에) 반대하지만, 현실을 개선하려는 점진적 개선안은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요즘 드라마를 잘 안 본다"며 "현실이 훨씬 드라마틱하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노 의원은 "소설에는 믿기지 않는 부분이 나오는데, 현실에서는 '차떼기'·'사과박스' 등이 나온다"며 "현실이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함께한 인터넷 의정간담회에 대해 "정치문화를 바꾸는데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다른 정치인들도 네티즌들과 자주 만나 의정활동보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치개혁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다음은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의 일문일답.

김윤철 진보정치연구소 기획실장 민주노동당 내부에서 비정규직 관련법안의 통과를 4월로 연기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안다. 노 의원만의 합리적 원내전략이 있나.
노회찬 의원 호주제 폐지를 위한 민법개정안을 예로 든다면 민주노동당은 혁신적인 개혁안을 개정안으로 내놨다. 일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개정안에 대해 찬성했다. 100%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 국보법 폐지처럼 원칙이 주는 상징성 때문에 반대할 일이 있기도 하지만, 정부가 현실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안다면 점진적 개선도 수용할 수 있다.

김윤철 비정규직 문제가 노동계뿐만 아니라 국민적 문제다.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비정규직 문제는 어떻게 헤쳐나갈 생각인가.
노회찬 단기적 해결은 어렵다. 민주노동당이 좋은 대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관철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오히려 법률안의 통과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멀리보고 다루어야 한다. 아직도 국민 중에는 비정규직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민주노동당 지역위원회는 비정규직 센터나 상담소로 바꿔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를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어려운 점을 들으면서 비정규직의 국민적 연대를 해야 한다. 군사독재 타도를 외치며 전두환 정권이 물러가라고 데모했듯이,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방법은 국민의 동의하에 제도를 바꾸는 것이다. 총칼로 어렵다면 국민들밖에 없다. 국민이 적극적으로 원하면 정부는 따라간다. 그런 일을 민주노동당이 해야 한다.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 민주노동당의 커다란 자랑은 직접 민주주의 실현인데, 최근 중앙위원회가 무산되고 각급 선거에서 투표율이 저조했다. 이것은 직접민주주의의 한계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노회찬 정확한 지적이다. 당의 당헌·당규를 만들 때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현 민주노동당의 당헌·당규는 당원 5만명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것을 넘어서면 어렵다. 당대회에서 대의원이 1500여명인데 이 정도면 한 자리에 모여서 격렬한 토론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 사람씩 발언해도 일주일 이상 걸린다. 10만 당원 시대 걸맞게 제도를 개선하고 광고할 필요가 있겠다. 기본적으로 뿌리가 중요하다. 뿌리가 약하면 줄기가 제대로 설 수 없듯이 평당원들의 일상 모임인 지역위원회 등 토론과 참여가 활발해야 한다.

유창선 박사 네티즌들의 질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연은?
노회찬 작년 12월 인천에 있는 계산여고에서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상당히 긴장했고 강의내용도 평소와 다르게 준비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유창선 대중문화 이해수준 알고 싶다. 즐겨보는 드라마와 최신 히트가요 중에 아는 것이 있다면?
노회찬 드라마는 사실 잘 안 본다. 현실이 훨씬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웃음) 현실보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요즘 못봤다. 과거 <모래시계>나 <옥이이모>를 재미있게 봤다. 요즘 현실이 훨씬 드라마틱하다. 소설을 보면 믿기지 않는 부분이 나오는데, 현실에서는 '차떼기'·'사과박스' 등이 더 재미있다. 대중가요는 보아의 'No.1'인데, 사실 답변하려고 일부러 외우고 나왔다. 가사까지 이렇게.(종이를 꺼내 보이며) 요즘 히트한 노래 중에는 '골목길'을 좋아한다. 마야의 노래도 좋아한다.
유창선 최근 본 영화는?
노회찬 국회에서 작년에 <화씨 9.11>을 봤다.
유창선 극장은 자주 가는지.
노회찬 당선된 이후 한번도 못 갔다. 지난 명절에 인터넷으로 구로사와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다운받아서 봤다.

유창선 의정보고서에 탈옥수 신창원 씨를 만난 이야기가 나오는데.
노회찬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해 청송감호소에 갔는데 옆에 청송교도소에 신씨가 있다고 들었다. 감옥을 많이 들락거린 사람에게 교도행정에 대해 듣고 싶었다. 만나서 30분 동안 특별면회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보는 교도환경과 비슷했다. 지금 우리 나라 교도소는 격리하고 가둬두기만 하고, 교화시키는 곳이 아니다. 더 많은 예산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들은 바대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더라.

유창선 첼로연주와 과거 용접한 일 중 무엇이 더 행복하고 즐거운가.
노회찬 둘 다 권하고 싶다. 용접은 쇠와 쇠를 녹여서 붙이는 거고, 첼로는 예술적 감성과 인간을 붙이는 것이라 둘 다 할 만 하다. 최근 용접을 한 번 해봤는데 운전기술과 같아서 몸에 배면 없어지지 않는다. 또 라디오에서 첼로연주를 들으면 남다른 감정을 갖고 듣는다. 길거리 공사판에서 용접 불빛이나 쇠가 타는 냄새를 맡으면 시골 굴뚝에서 고향 냄새를 맡듯이 좋은 과거가 떠오른다.

김민영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국장 사회양극화 문제가 심각한데, 시민사회에서는 사회협약을 연초부터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사회협약이라는 개념에 대한 민주노동당 입장은 무엇인가?
노회찬 아무런 전제 없이 사회협약을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사회협약을 할 경우 우선 노동자나 농민이 사회협약에 대한 불신이 높은데 이것은 모두 경험에서 나온다. 불신은 정부에게서 온다. 그래서 정부가 기본부터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꼭 노동자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라, '많이 가진 사람의 재산을 가져온다'는 것이 아닌 정부와 노동자간의 신뢰를 갖춰야 한다. 사회협약의 사전작업이 더 필요하다. 특히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각 이해계층을 대변하는 정치세력간의 협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치권이 발을 빼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라는 식으로 하고 있다. 정치권의 직무유기다. 정치가 사회갈등을 대변하고 녹여내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이명주 한림대 법학 4년 청년실업이 큰 문제다. 인턴십 등 공공기관들이 여러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대책이라기보다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민주노동당의 실질적인 대책은?
노회찬 청년실업에 대한 3가지 대책이 있다. ▲청년을 고용하는 업체에 2년 정도 정상임금 줄 수 있는 직접적 지원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복지확충으로 구매력을 상승 등이 있다. 정부가 직접 공공투자를 확증해서 특히 노동집약성이 높은 IT산업을 집중 성장시키면 청년실업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영식 보수진영의 세력교체로 '뉴라이트'가 대두되는데, 개인적 견해는 어떤가?
노회찬 부끄럽지만 뉴라이트는 정확한 명칭이 아니다. 보수 내에서 낡은 수구보수가 세력을 잃고 개혁적 보수가 점점 주류가 되고 있다. 이 중에서 뉴라이트라면 떠오르는 개혁보수라 할 수 있다. 자칭 뉴라이트는 '뉴 수구보수'·'뉴 극우'다. '울트라 뉴라이트'다. 보수진영 내의 사멸하는 수구보수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뉴라이트의 이름으로 표현된다. 수구보수의 특징은 개혁적 세력을 무조건 좌파로 몬다는 것이다. 자기가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좌파로 본다.

유창선 개헌논의가 필요하다고 보나.
노회찬 4월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개헌논의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현재 선거제도에서 국민적 동의를 통해 고쳐야 할 헌법조항이 있다. 5년 단임제·후보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보면 개헌이 필요하다 본다. 적합한 시기는 2006년 정도로 본다. 1년 정도 논의하고, 지방선거가 끝나면 차분하게 논의해서 2006년 6월게 지방선거 이후 국민투표로 뜻을 물어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2007년 대선 이후 적용하면 된다.

유창선 올해 꼭 하시고 싶은 일은?
노회찬 일단 운동권 출신이지만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강화하고, 올해 책 두 권을 써야겠다.
유창선 주제는?
노회찬 아직 보안해제가 되지 않은 상태라.(웃음)

유창선 지금까지 많은 질문에 대해 거침없이 답해 줘서 감사하다. 색다른 자리였는데. 마무리 발언 부탁한다.
노회찬 값진 경험을 했다. 자판을 빨리 치는 것이 아직 서툴러서 동영상이 아니면 계속 글씨를 보면서 자판을 두드렸는데 격세지감을 느끼고, 정치문화를 바꾸는데 이런 기회가 일조했으면 좋겠다. 다른 정치인들도 앞으로 <오마이뉴스>에서 네티즌들을 만나고, 의정활동보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정치개혁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4신 : 3일 오후 4시 50분]

"민주노동당, 현재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3일 오후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네티즌들을 만나 '인터넷 의정보고'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노회찬 의원은 2일 본회의와 지난 28일 법사위 회의에 대해 "공장에서 벽돌을 찍어내듯 법률을 양산하다 보니 불량품이 나온다"며 "국회 통과한 법률 중에 위헌판결이 25개 나왔는데 자동차 회사에 그렇게 리콜이 나오면 그 회사 망한다"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얼마 전 민주노동당의 비정규직 투쟁에 대해 "문을 걸어잠근 것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나라당의 법사위 점거와) 본질적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되도록 물리적인 문제해결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국회 본회의에 추곡수매가 법안 올라왔어도 실력행사를 안 했다"고 말했다.

또한 노 의원은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 "가장 심각하게 위협받는 것이 생존권"이라며 "북한에 쌀주는 것 반대하면서 북한 인권 거론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 의원은 북한 경제체제에 대해서는 "교과서적인 스탈린주의 체계여서 생산력을 내기 어렵다"며 "유연하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최근 민주노동당이 답보 상태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좀 어려운 시기를 관통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이미지로 먹고 살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앞으로 정책정당, 색깔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하고 내부적으로 합리적인 운영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회찬 의정간담회 대화록

김민영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기획실장 어제(2일) 본회의에서는 110개 법안 처리로 신기록을 세웠고 며칠 전 법사위에서는 94개 법안을 처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법사위원으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나.
노회찬 공장에서 벽돌을 찍어내듯 법률을 양산하다 보니 불량품이 나온다. 국회 통과한 법률 중에 위헌판결이 25개 나왔다. 자동차 회사에 리콜 25개 나오면 그 회사 망한다. 얼마 전에 법 개정안을 보고 "다른 법률이 함께 개정해야 한다"고 문제제기를 했고 다른 위원들도 타당하다고 해서 안건을 보류시켰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함께 개정되어야 할) 다른 법안이 이미 그날 개정이 되어있더라. 그걸 저도 다른 위원들도 몰랐다. 굉장히 부끄러운 날이었다.

김민영 그동안 정치부패와 싸웠다면 이제는 의정활동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개혁을 어떻게 고민하고 계시는지 소개해달라.
노회찬 우리나라 교섭단체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준이다 보니 교섭단체가 대개 2개 정도다. 교섭단체끼리 합의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한 교섭단체가 반대하면 처리를 못하는 일종의 만장일치제다. 이러한 제도는 개혁대상이다. 의원이 입법활동과 정부 감시를 해야하는데 선거운동이 가장 큰 활동인 것처럼 되어 정책 만드는 시간보다 지역에서 표 닦는 시간이 더 많다. 입법 활동을 더 하기 위해서는 예산부분에서는 현재 임시기구인 예결특위를 겸임하지 못하는 전문위원회로 상설화해야 한다.

김민영 일주일 전에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처리를 막기 위해 환노위를 사실상 점거했다. 오늘 아침에 참여연대 간사들끼리 "우리도 비정규직 법안 저지에 동의하면서 정상적 의정활동 막은 활동을 어떻게 볼지 곤혹스럽다"고 얘기했다.
노회찬 사실 저희도 곤혹스럽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언론 앞에서 법안 처리하지 않겠다고 공언해놓고 처리하려고 해서 소위원회에 항의방문을 한 것이다. 문을 걸어잠근 것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본질적 차이는 없을 것이다. 되도록 물리적인 문제해결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국회 본회의에 추곡수매가 법안 올라왔어도 물리적 실력행사 안 했다.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 민감한 질문을 하겠다. 얼마전 사노맹 출신 백태웅씨가 남한 운동권도 북한 인권문제 제기해야 한다고 했다. 껄끄러운 질문인데 북한인권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나.
노회찬 북한 인권에 문제가 있다. 그러나 지금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인권 상황에 도움이 되는가. 지난 2000년 북한에 다녀왔더니 생존권이 가장 심각하게 위협받더라. 나는 북한에 쌀주는 것 반대하면서 북한 인권 거론하는 것이 이해 안 된다. 목숨보다 소중한 인권이 있나.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외세로부터 위협받지 않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
구영식 북한 다녀온 소감을 말해달라.
노회찬 남쪽 생각보다는 괜찮다. 자연이 아름답고 도시도 잘 가꿔져 있다. 그러나 경제체제 자체가 생산력을 내기 어렵다. 러시아, 체코 등도 다녀왔지만 스탈린주의 경제가 원형 그대로 남은 나라가 몇 개 안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북한이다. 스탈린식 경제는 더 이상 인류에게 좋은 생산력 줄 수 없다고 이미 판명됐다. 북한의 경제정책 자체가 유연하게 바뀔 필요가 있다.

유창선 북한 외무성의 발표 이후 당내 견해가 갈렸다.
노회찬 최고위원회 논평의 기조도 이해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 기본적으로 당론은 비핵지대화다. 남도 북도 핵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핵을 개발한 것은 유감스럽다. 그러나 미국과의 적대관계 청산 협상 과정에서 생긴 문제여서 핵 보유만 따로 평가할 문제는 아니다. 며칠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을 계속 가질 의사가 없고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한 것에 희망적이다.

김윤철 진보정치연구소 기획실장 지난해 연말에 국가보안법 투쟁을 열심히 했다. 대한민국 의정사상 운동화 신고 상임위 들어간 최초의 위원일 것 같다. 그러나 너무 농성 정치에 의존한 게 아니냐. 반대하는 국민들을 설득하는 정치가 부족한 것 아닌가. 또 하나 노 의원이 투쟁과정에서 "철로 위에 똥이 있다고 기차가 안 지나가냐"고 발언한 적이 있다. 수구보수 세력을 치워내야할 똥으로 표현했는데 이들을 버리고 가야하나?
노회찬 설득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100% 수용하고 저도 책임이 있다. 대중에 다가서는 게 부족한 게 사실이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 국보법에 대한 반대가 워낙 세서 폐지를 못한 것이 아니다. 많은 국민들은 반대가 아니라 "다른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왜 그걸로 난리냐"고 하는 것이다. 밀어붙여서 추진했으면 국민들이 그렇게 염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구보수는 지는 태양과 같이 사멸하고 있다. 봉건적이고 부패한 보수는 권력을 잃고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가 주류로 올라오고 있다. 수구보수는 3.1절에도 미국 좋다고 만세부르고, 인터넷을 저주하고, 붉은악마 나타나면 긴장되는 분들인데 이들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

이명주 한림대 법대 4년 20대 입장에서 보면 시위의 경험도 적고 국보법이 뭔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미래의 유권자들을 어떻게 끌어모을 것인가.
노회찬 국보법에 대해 실감 못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법안을) 가만 둘 순 없다. 다이옥신이 뭔지 모르는 국민들 많지만 다이옥신 없애는 데 돈 쓰지 않나. 당장 득표에 도움되지 않아도 국가 사회에 해가 되는 거라면 하긴 해야 한다. 청년들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청년실업 문제해결이 중요하다. 청년들은 현재 교육제도의 피해자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건강한 대안들을 만들고 실현하는 속에서 지지를 받아가야하지 않나.

유창선 민주노동당이 '답보 상태 아니냐'는 질문들이 있었다. 해결할 과제의 핵심이 뭐라고 보나?
노회찬 좀 어려운 시기를 관통하는 것이 사실이다. 짧은 겨울이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조직 내부의 합리적 운영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외적으로는 정책정당, 색깔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간 이미지로 먹고 살았다고도 볼 수 있다. 부유세 등 정책활동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동의받아야 한다. 국민 대다수가 비정규직인데 부문 활동이 아닌 지역정치 차원에서 구제활동, 제도개선, 상담활동을 벌여야 한다.


[3신 : 3일 오후 4시 15분]

"돈보다는 시간이 모자란다"... "아직 머리카락 심을 생각없다"


▲ 3일 오후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노회찬 의원의 '인터넷 의정간담회'에 참석한 네티즌들이 패널과 노 의원의 질의 응답을 경청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질문에 "돈보다는 시간이 모자란다"며 "의원들이 지역에서 보지도 않는 정책자료집을 만드느라 돈을 쓰기보다는 승용차도 바꾸고 집도 팔면 국민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서민들이 고생하는데 골프 치러 다니면 서민들이 되려 골프채로 때려주고 싶을 것"이라는 우스개를 남겼다.

노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뻤을 때를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호주제 폐지안이 통과됐을 때로, 가장 분노했을 때는 지난해 연말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이 통과됐을 때라고 꼽았다.

노 의원은 지금까지 살면서 힘들 때마다 힘이 되준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으며 "감옥에 있을 때 '늘푸른 소나무처럼 살아라'고 뜻을 굽히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며 모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유창선 정치학 박사 국회의원들이 국회자금법을 개정하자고 아우성이다. 노 의원은 '차라리 정치를 그만두라'는 따끔한 말을 남겼는데 노 의원은 정치자금의 부족함을 느낀 적이 없나.
노회찬 의원 10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자금이 모자라지 않는다. 되려 시간이 모자란다. 의원들에게 필요한 것도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나에게 1억 주어진다면 과연 쓸 시간이 있을지. 정치자금은 1억으로 충분하다. 그 돈을 다 어디다 쓰는지 궁금하다. 돈을 먹는건지.(웃음) 주면 보지도 않는 8페이지짜리 의정보고서를 지역구에 돌리는 데만 4000∼5000 만원이 든다. 그래서 돈이 부족하다. 4000∼5000cc 되는 차 타고 다니지 말고 조그만 승용차 타고, 집 팔고 다 팔면 국민들이 돈을 좀 주지 않겠나. 서민들 고생하는데 골프 치러 다니면 서민들이 골프채로 때려주고 싶을 것이다.(웃음)
유창선 어록 영상물 제작같은 것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
노회찬 장면들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줬다. 일일이 사람을 사서 촬영했으면 의원직을 팔았어야 했다. 제작하는데 한 장에 1000원도 안 들었다. 인터넷 공유하고 비용절감 많이 됐다.

유창선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질문이긴 하지만,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이 눈 쌍꺼풀 수술을 했다. 노 의원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머리카락을 심을 생각이 없나.
노회찬 아직 결정 못 했다. 며칠전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모 의원이 대구에 가서 머리이식을 했다고 나에게도 권했는데, 일단 몸에 손 안 대는 것이 좋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산다. 치아는 밥을 먹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틀니를 하지만, 머리 없다고 눈이 부셔서 눈을 못 뜨는 상황도 아니고, 게다가 아내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유창선 다른 당 의원들 중에서 믿음직한 의원이 있나.
노회찬 특정인을 거론하기는 그렇지만 대표적으로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이 예결위에서 질의하는 걸 봤는데 '저 정도면 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할 정도로 준비를 잘하고 심층조사를 했더라. 열린우리당의 경우 최성 의원이 열심히 공부하고, 전문적 식견을 상당히 갖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3일 오후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네티즌들을 만나 '인터넷 의정보고'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유창선 청년시절,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일이 있었다면.
노회찬 유신선포다. 당시 라디오 뉴스를 듣고 충격을 받아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 앞으로 뛰어갔다. '전쟁을 겪은 소년은 이미 소년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당시 16살이었던 나는 교과서나 어른들의 말을 뒤집어보고 따져보는 소년답지 않은 의식을 갖게 됐다.

유창선 지금 홈페이지에 '난중일기'라는 글을 싣는데, 이름을 '난중일기'로 붙인 이유는.
노회찬 2002년 대선 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선거는 정당에게 전쟁이다.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을 맡았기 때문에 '전쟁터에서 쓰는 일기'라는 뜻으로 '난중일기'라고 했다.
유창선 대부분 의원들의 글을 보좌관이 쓰더라.
노회찬 글을 쓰는 것은 애인이나 부인하고 입맞춤하는 것과 같다. 다른 사람을 시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직접 써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유창선 얼마전 '대선캠프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진실은.
노회찬 전혀 낭설이다. 대선캠프는 존재하지도 않고 만들 생각도 없다. 민주노동당의 뉴스가 워낙 부족하다보니 유언비어가 만들어진 것 같다. 내가 가진 것은 여의도 사무실과 전세집뿐이다. 지금 갖고 싶은 캠프는 북한산, 지리산 캠프다. 조만간 해볼 생각이다.

유창선 17대 국회에 들어 후회한 적은 없나.
노회찬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처음 법사위에 배속됐는데 내 의사와 당의 요구와 배치돼서 상당히 화도 났다. 불가항력적으로 법사위에 갔는데 의안을 다룰 때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없지 않다. 또한 국보법이나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현 정부가 기대했던 것보다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창선 17대 국회에 들어 가장 분노했을 때와 가장 기뻤을 때는.
노회찬 이라크파병 기간연장결의안을 통과시켰을 때, 평소 이라크파병에 반대하던 의원들조차 '이미 이라크파병은 기정사실된 것'이라며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다. 기뻤을 때는 바로 어제(2일), 호주제 폐지됐을 때다. 호주제 폐지는 실생활에서는 절감하기 어렵지만 역사적·문화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한 것이다. 법사위에서 완고한 법사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됐을 때 너무 감격해 눈물이 날 뻔했다.
유창선 모 의원은 남자의원들을 향해 '떼버려라'는 막말을 했는데.
노회찬 그런 의원들에게는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솔선수범하시라'고.(웃음)

고재범(방청객·학생) 노 의원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 힘이 되준 사람은.
노회찬 여러 사람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나의 어머니다. 감옥에 있을 때, 어머니께서 '늘푸른 소나무처럼 살아라'며 뜻을 굽히지 말라고 편지를 보냈다. 외롭게 버티고 있던 저에게 큰 힘이 됐다.


[2신 : 3일 오후 3시 20분]

"나의 토론 맞상대는 유시민과 홍준표"


3일 오후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인터넷 의정간담회'를 연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토론 맞상대로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과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을 꼽았다. 노 의원은 "진짜 강적은, 한국말인데 외국어로 얘기하는 것 같이 말이 안 통하는 의원"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실명은 "(방송) 끝나고"라며 여운을 남겼다.

또한 노 의원은 적자인 자신의 재산상태와 관련 "10여년간 <매일노동뉴스> 발행인으로 있으면서 빚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당선 이후 국회 농협에서 카드 발급제안을 받았으나 신용불량으로 제한을 받았다"며 "열심히 책을 써서 제 힘으로 플러스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날 노 의원은 토론을 시작하며 "방송토론과 달리 오늘은 분장을 하지 않았다"며 "변장도 화장도 없는 맨 얼굴로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노 의원은 "하루하루가 실험이 아닌 실전이지만 돌이켜보면 C+ 학점"이라고 자신의 의정활동을 평가했다.

▲ 오마이TV는 3일 오후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노회찬 의원의 '인터넷 의정간담회'를 생중계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다음은 노회찬 의정간담회 대화록.

유창선 정치학 박사 그동안 의원들 의정간담회 시설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많은 네티즌들과 간담회를 가지게 됐다. 첫 순서는 인터넷에서 인기짱인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을 모시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뜻깊은 간담회 마련해주신 <오마이뉴스>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평소에 방송토론 통해서 만날 때와 달리 오늘은 분장을 하지 않았다. 변장도 화장도 없는 맨 얼굴로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

아직까지 저나 민주노동당의 활동을 하나의 실험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에게는 실험이 아니라 하루하루가 실전이다. 그러나 돌이켜보건대 C+ 정도밖에 안된다고 평가한다.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많고 잘할 여지도 있다는 확신과 다짐이다. 올 한해 작년보다 더 노력해서 손 붙잡고 소주 한잔 마시고 싶은 정치, 운명을 서민과 함께 하는 정치가 되도록 분발하겠다.

(노회찬 어록 동영상 방송 후)

유창선 노회찬 어록, 다시 봐도 재밌다. 촌철살인인데 사전에 오늘 (방송에) 탈 만한 말 생각해서 하나, 순발력인가.
노회찬 순발력이다. 저도 얘기하다 처음 듣는 기분일 때 있다. 머릿속에 담아두면 오히려 토론이 안 된다. 그때 그때 생각나는 대로 한다.
유창선 토론 출연 때 이 사람은 강적이다 생각되는 사람 있나?
노회찬 많다. 유시민 의원이 아주 토론에 강해서 강적이고 한나라당에 홍준표 의원도 만만치 않다. 논리로 안 되면 힘으로 밀어붙인다. 또다른 강적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고 그 쪽에서도 내 말을 못 알아듣고. 한국말인데 외국어로 얘기하는 것 같은 의원도 있다. 진짜 강적이다.(웃음)
유창선 실명공개는 안 되나?
노회찬 끝나면 따로 말씀드리겠다.

유창선 어제 밤늦게까지 본회의가 있었다. 어제 표결 명단에 없던데 투표를 안 했나?
노회찬 당론에 따라 투표하기로 했는데 한나라당은 의총한다고 안 오고 일부 의원은 폭력적인 행동을 해서 대책회의를 하는 중에 표결했다. 착석하려는데 표결이 끝나 결과적으로 참여 못했다.
유창선 어제 상황 어떻게 보나? 양비론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노회찬 한나라당이 행정도시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내부가 복잡하니까 직권상정을 묵인 방조했는데 그렇게 사실 밀약한 셈이다. 마지막에 정족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나라당 지도부가 참석해 재석을 채웠다. 한나라당이 얻을 건 얻었다고 하는데 열린우리당은 뭘 줬나? 개혁입법 미루는 것과 행정수도 맞바꿨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떳떳하게 밝힐 필요 있다.

유창선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초기 화면에 첼로 들고 계신 사진이 있는데, 첼로와 민주노동당은 뭔가 정서적으로 연결 안 되는 면도 있다.. 실제로 할 줄 알아서 찍은 것인가?
노회찬 <객석>의 화보 사진인데 제 사진에서 제일 부드러워서 홈페이지 만드는 분이 깔아놓은 듯 하다. 소싯적에 음악가 되려고 수년간 공부를 했다. 우리나라에서 악기하게 되는 것은 상당한 경제적 뒷받침 있어야 가능한데, 부모님이 공부보다 문학이나 예술 잘하는 것을 더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운좋게 배웠고 유명한 분들이 공짜로 가르쳐줬다.

모든 국민들이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고 모든 국민들이 저렴하게 문화생활 하는 것이 좋은 나라다. 베토벤도 음악노동자였다. 그런 점에서 일부만 음악을 듣는 사회는 미워할 수 있지만 음악 자체를 미워할 필요는 없다.

▲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 오마이뉴스 남소연
유창선 소년시절, 청소년기의 꿈은 뭔가?
노회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슈바이처 같은 분을 굉장히 존경했다. 희생적으로 돕는 것도 대단해 보이고 아프리카 간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유창선 얼마 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있었는데 노 의원님은 줄어들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됐나?
노회찬 10여년간 <매일노동뉴스> 발행인으로 있었는데, 정당활동 때문에 집중하지 못해 적자가 많이 쌓였다. 회사를 양도했지만 그 때 진 빚이 많이 남아있다.
유창선 요즘은 너무 줄어도 곱지 않은 시선이다.
노회찬 저도 자랑스럽게 생각지는 않다. 마이너스가 어떻게 자랑스럽겠냐. 과소비 때문이 아니라 <매일노동뉴스> 운영하다가 그랬다. 공직생활하려면 신용불량은 넘어서야겠다 싶어서 갚았다. 지금은 신용불량은 아닌데 카드발급 제한조치다.(웃음) 최근 하나가 풀렸는데, 국회에 농협이 있다. 저보고 통장 만들라고 하면서 직원이 좋은 카드 만들어준다고 했는데 나중에 '죄송하지만 은행업협회에서 제한해서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더라. 열심히 책도 쓰고 해서 지금은 마이너스지만 제 힘으로 플러스 만들겠다.


[1신 : 3일 오전 9시 30분]

3일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오마이뉴스>와 함께 '노회찬, 네티즌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의정간담회를 연다. 국회의원이 인터넷을 통해 의정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되는 의정간담회를 통해 국가보안법 투쟁, 사법제도 개혁, 용산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지난 1년동안의 주요 의정활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치자금법 개정 등 정치개혁, 최근 원내에서의 비정규직 투쟁과 같은 민주노동당과 밀접한 정치 현안과 지도체제 강화 등 당내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의정간담회는 '네티즌을 만나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네티즌 패널들을 초청하고 간담회 도중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의 질문을 받는다. 또한 지난해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노회찬 어록' 동영상과 의정보고 동영상도 방송된다.

의정간담회의 진행은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구영식 오마이뉴스 기자, 김민영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국장, 김윤철 진보정치 연구소 기획실장, 이명주씨(한림대 법대 학생)가 참여한다.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지역별 보고회나 간담회를 여는 데 비해 인터넷 의정간담회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국민들을 만날 수 있다. 노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의정보고서를 영상다큐멘터리 CD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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