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현정씨에게 화순군 명예군민증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화순군은 21일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화순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고현정씨가 우리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명예군민증을 수여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4월 열리는 고인돌 축제를 전후, 고현정씨의 스케줄에 맞춰 수여할 것"이라고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화순군은 '화순군 명예군민증 수여 조례'를 검토한 결과, 고현정씨는 원적이 화순군이기 때문에 화순군민으로 간주되므로 명예군민증 수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순군 관계자는 "고현정씨는 화순군 능주면 원지리에서 태어나 결혼 후 본적을 옮겼지만 화순군에 원적을 두고 있어 '화순군에 본적(원적포함)이나 주소를 두지 않은 자에게 수여한다'는 화순군 명예군민증수여 조례에 위배된다며 고현정씨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한다는 내용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론의 오보에 대해 "확인 결과 고현정씨가 화순출신이어서 명예군민증을 수여해 화순군을 홍보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한 말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순군을 알리려는 마음에 벌어진 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순군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고현정씨를 '화순군 홍보대사'로는 위촉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선 해당 부서에서 결정하고 진행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결국 고현정씨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한다는 말은 고위관계자가 던진 말 한 마디로 일어난 해프닝이었던 셈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화순의 소식을 알리는 디지탈 화순뉴스(http://hwasunnew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