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운영하는 MSN포털(정재훈 대표대행)의 웹사이트(http://www.msn.co.kr)가 26일 오전 9시경부터 1시간30분 동안 홈페이지의 컨텐츠를 클릭하면 바로 '일본 'MSN 웹사이트(http://www.msn.co.jp)'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MSN측은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중이지만 시스템 오류의 원인이 해킹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 MSN 웹사이트는 오전 10시37분경부터 오류가 바로잡혀졌으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정란 MSN 마케팅팀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경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현상의 원인에 대해 "홈페이지의 내용을 클릭하면 'G서버'로 이동하게 돼있는데 그 서버에 버그(에러)가 발생했다"며 "G서버는 사용자가 몇번 클릭하는지 그 양(트래픽)을 측정하는 것으로 에러가 발생할 경우 다른 홈페이지로 이동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팀장은 "일본 홈페이지로 이동하게 된 이유는 한국 MSN 홈페이지의 서버가 일본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해킹이 아닌 '버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MSN포털 관계자도 "해킹을 당한 것 같지 않다"며 "엔지니어들이 보다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MSN포털의 한 이용자는 "일본 MSN 홈페이지로 넘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MSN측에 전화를 했더니 '루트가 바뀌었다'고 했다"며 "루트가 바뀌는 것은 관리자에 의한 것이나 '해킹'에 의한 것"이라면서 해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MSN 웹사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업부로서 글로벌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