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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은 진대제 정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냉장고에서 화상전화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28일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은 진대제 정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냉장고에서 화상전화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 정보통신부 제공
물건을 구입한 후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물건 값을 계산하고 결제하는 모습
물건을 구입한 후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물건 값을 계산하고 결제하는 모습 ⓒ 정보통신부 제공
새벽 6시. 회사원 김 과장이 잠에서 깨어나자 그의 생활 패턴을 알고 있는 로봇이 창문의 커텐을 열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자동으로 아침밥을 준비하고 목욕물을 데우기 시작했다. 유 박사가 면도를 하기 위해 세면대에 서자 매직미러는 오늘의 일정과 날씨를 알려준다.

아침을 먹고 옷장 앞에 서자 매직미러가 오늘의 일정과 날씨에 맞는 옷을 추천해 주고 현재 교통 상황이 좋지 못하니 서둘러야 한다고 말해준다. 승용차에서는 텔레매틱스 단말기가 회사까지의 최단거리를 설정해주고 막히는 길은 돌아가도록 안내해 준다. 덕분에 김 과장은 아침 회의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문자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병원에서 보낸 것인데 "혈압이 높으니 조심하고 진료를 받으라"는 것. 스마트 침대가 김 과장이 잠을 자는 동안 혈압, 혈당, 맥박 등을 측정해 자동으로 병원에 정보를 보냈는데 혈압에 이상이 생긴 모양이었다.

사무실에 들어가자 비서로봇이 모든 업무를 확인해 준다. 책상 위에는 종이 대신 특수한 입력 장치가 놓여있다. 이것을 통해 공중에 글씨를 쓰면 바로 PC에 저장되고, 해외 지사 직원들과의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다.

퇴근 길. 집 근처 상점에 들르자 김 과장이 사야할 물건들이 이미 주문돼 있다. 스마트 냉장고가 부족한 식료품들을 이미 주문해 놓은 것이다. 제품들을 카트에 담고 계산대로 가자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으로 지불 금액이 계산되고 손목에 찬 PC를 통해 즉석에서 결제가 됐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비쿼터스 시대의 생활상이다. 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등을 통해 네트워크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하는 말이다.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 재개관... 정보통신 기술 미래상 만끽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전자태그(RFID),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유비쿼터스 시대가 조금씩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유비쿼터스 사회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28일 세종로 정보통신부 청사 1층에 마련된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이 다시 문을 연 것. 전시관에서는 지능형 로봇, 음성인식 기술 등 정보통신 기술의 미래상을 만끽할 수 있다.

300여평의 전시관은 유비쿼터스 홈, 유비쿼터스 오피스, 유비쿼터스 거리, DMB 등 서비스 체험공간과 온라인 게임공간으로 구성돼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해준다.

전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6일 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설 등 명절은 휴관한다.

전시관 홈페이지(www.ubiquitousdream.or.kr)나 전화(02-743-6262)를 통해 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 없이 바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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