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메신저 이용자 추이 (출처 : 코리안클릭)
메신저 이용자 추이 (출처 : 코리안클릭)
토종 메신저 네이트온이 MSN메신저를 눌렀다. 전세계적으로 메신저 시장은 MSN메신저가 윈도우 독점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어 이번 네이트온의 국내 메신저 시장 1위 등극은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30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네이트온 주간 이용자(메신저에 로그인해 사용하는 사람) 수는 719만5878명으로 704만11명을 기록한 MSN 메신저를 15만여 명 가량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MSN메신저를 누르고 토종 서비스가 1위에 오른 것은 전세겨적으로 네이트온이 처음이다. MSN메신저는 국내에서도 지난 2000년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었다.

그러나 지난 1월, 네이트온은 메신저의 주 사용층인 20대에서 처음으로 MSN메신저를 앞지른 후, 이번에 드디어 전체 이용자수에서도 메신저 시장 1위로 올라섰다. 2003년 1월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2년여 만이다.

업계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싸이월드를 앞세워 급성장하기 시작한 네이트온이 올들어서도 MSN메신저를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자 하반기 중 1위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앞당겨 진 것.

SK커뮤니케이션 측은 네이트온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싸이월드와의 연계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들었다.

1300만 회원 기반의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네이트온을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선택하면서 MSN메신저 이용자들을 끌어왔고 4자간 화상대화, 움직이는 '플래시콘' 기능, 선물 조르기, 싸이월드 일촌친구 보기, 무료 문자메세지 등 네이트온만의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기능이 네이트온의 급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또 올들어 잦아진 MSN메신저의 오류도 사용자들의 신뢰 하락에 영향을 미쳐 시장의 반전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네이트온의 선전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진정한 승부를 위한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세계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