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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일장기
ⓒ 강정민
대한민국 HID(북파공작원) 애국청년동지회 회원 20여명은 4일 오후 2시 25분경, 종로구 중학동 일본 대사관 앞에서 독도 망언과 역사교과서 왜곡 등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지고 일본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대사관 진입에 앞서 20여개의 계란을 일본 대사관 쪽으로 던지며 항의하려 했으나 이를 눈치 챈 경찰에 압수당했다. 계란을 빼앗기자 오복섭 회장은 "계란이 아니라 수류탄을 던지고 싶다. 그러나 돈이 없어 수류탄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용주 안보국장은 "다카노 도시유키는 세계최강 대한민국 전투경찰들을 고생시키지 말고 너희가 자랑하는 사무라이 정신으로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 나와서 지금껏 자행해온 모든 잘못을 시인하고 즉시 반성할 것이며,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말했다.

▲ 고이즈미 일 총리 캐리커처
ⓒ 강정민
이들은 이어 군가인 '멋진 사나이'를 제창한 후 미리 준비한 합판을 펼쳐 보였다. 이 합판에는 "한일합병은 조선이 원해서 한 것이다?" "원해서 했다면 을미사변은 왜 그랬는가?"는 문구가 써 있었고 캐리커처 방식으로 고이즈미 일본총리가 그려져 있었다.

이어 이들은 미리 준비해뒀던 태극 마크를 새긴 계란 40여개를 일장기와 고이즈미 그림이 있는 베니어합판을 향해 던진 후 오후 3시경, 일본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 계란 투척 장면
ⓒ 강정민
이들은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역사교과서를 전면 폐기처분하고 재집필할 것과 한반도 및 독도 관련 일체의 침략행위를 중지할 것과 과거 저질러온 일본의 만행을 세계 모든 국가에 고백하고 피해국가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보상할 것"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 HID청년동지회원들이 일본 대사관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자 경찰병력 수송용 버스 두 대로 도로를 차단했으며 양쪽 인도에 경찰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 일본 대사관 진입시도
ⓒ 강정민
▲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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