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아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이명수 건양대 부총장이 공천확정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6일 오전 10시 온양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당을 선택한 경위 및 질문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우리당을 선택하고 공천제의를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아산을 위해 가장 실질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정당, 아산개발 현안을 가장 빠르고 힘있게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판단,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뒤 “그동안 지역에서 소신 없는 행동을 해왔다는 힐책을 많이 받는 등 개인적으로 많은 고통을 겪어왔다. 모든 것을 일로서 씻고,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위에서 들리는 ‘추후 신당 합류설’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개인적으로 심대평 충남도지사와의 인연을 끊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신당에 합류, 아산시민을 기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탈당 이전에 자민련에서 먼저 제명을 했고, 당적이 없는 무소속 상태에서 나에게 영입을 제의한 우리당을 선택한 것”이라며 “사실상 당론조차 흔들리고 현실정치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한푼 따내기도 힘든 정당을 선택할 수는 없었다”고 피력했다.
또 한동안 문제로 지적받았던 정체성 및 무소신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정체성을 비판받기도 했는데 작년 총선 당시 처음 발걸음을 내디딘 내게 굳이 정체성이라면 25여년간의 공직생활이 전부”라며 “정치신인이다 보니 처신에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을 느낀다. 이로 인해 소신없는 사람으로 비쳐지는 등 일부 시행착오를 빚었다. 하지만 소신없는 사람이라는 힐책을 듣는 것보다 아산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결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공천을 얻기 위해 타 당에 입당을 위한 노크를 하는 등의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한 적도 없다.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넓은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열린우리당 아산시 당원협의회의 결정과 조종정 후보의 결정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건의사항도 근본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개혁정치 실현을 위한 노력당부는 받아들이겠다”고 수용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공천확정 이후 “아산시민을 위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위해 민의수렴차 읍·면·동별 정책투어를 실시했다”며 “아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워드리고, 아산을 힘있는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일로서 갚겠다고.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이날 ▲힘있는 아산 건설 ▲경제제일 아산 건설 ▲아산신도시 개발을 빠르게, 그리고 확실히 추진할 것 등 아산시민과의 세 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4월 12일자 게재 예정입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연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