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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출마제의를 받고 많이 고민했다. 최종적으로 (우리당) 당원으로서 여당이 후보를 못 내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출마결정을 내렸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사상 가장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 명예와 시민들의 명예, 그리고 당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동은 절대하지 않겠다."

이명수 열린우리당 전 후보가 이중당적 문제로 사퇴한 가운데 재공천을 받고 아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임좌순(56) 후보는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깨끗한 선거운동'을 재차 강조했다.

중앙당 결정에 승복, 후보를 사퇴하고 정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짐한 지 4일만에 돌발변수로 재출마를 하게 된 임 후보의 출마변이다.

이어 임 후보는 선거운동과 관련 3가지 약속을 공언했다. ▲다른 후보를 일체 헐뜯지 않겠다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거비용을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매일 공개하겠다 ▲자원봉사자들 외식 안 하고 도시락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것.

덧붙여 공약으로 천혜자원 보유 및 유리한 지리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뒤처지고 있는 아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다른 후보보다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관계로 불리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 것과 표심에 대한 사견을 묻는 질문에 임 후보는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더 있겠느냐"며 "아산 유권자들의 경우 인물론에 대한 평가가 크다. 자질로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겠다. 선거법을 잘 지키는 것도 후보자질 중 하나니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타 후보와 비교해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중앙무대, 특히 정치계(국회 체험 및 정치인들과의 교분)에서 많은 경험을 한 것이다. 만약 당선된다면 초선이지만 이런 인프라를 통해 다선 의원 못지 않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당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상향식 공천(경선)에 대한 질문에 임 후보는 "경선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당도 중요하다. 원칙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되 당원들의 뜻이 존중될 수 있는 범위에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토) 이명수 후보는 자민련의 거부로 탈당확인서를 받지 못하는 등 당적처리 절차를 끝내지 못하고 결국 자진사퇴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분명히 제명을 당했었다. 그러나 정치적 이해관계로 이같은 사실을 자민련이 번복하고 있다. 하지만 선관위와 우리당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 후보를 사퇴하고 백의종군하는 각오로 임좌순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7일(일) 임좌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지지활동에 들어갔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4월19일자 게재 예정(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연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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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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