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4월 15일부터 4월 20일까지 제10회 장애체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모금액 전부는 장애우들에게는 휠체어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장애아동들에게는 장애체험 학습여행을 보내주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이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사랑을 실천합시다. 사랑을 실천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지난19일 으능정이 거리에서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천사와 같은 목소리가 여기저기 울려 퍼진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이들은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대전역 광장, 으능정이 거리 등 대전시내 주요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장애체험의 장'을 연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이해하려는 취지로 목원대에서 마련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장애체험의 장'은 ▲ 장애우 편견 해소 ▲ 휠체어만 타고 인도, 횡단보도, 지하도 이용하기 ▲ 안대 착용 후 흰 지팡이를 이용한 계단 오르내리기 ▲ '장애우는 내 친구' 홍보 등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장애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휠체어 타기 등 장애체험 행사를 통해 많은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은 장애우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최윤병(19·대전시 동구)씨는 "평소에는 장애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살았는데 휠체어를 직접 타보니까 손으로 움직이기가 몹시 불편하고 팔이 아팠다"며 "장애우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수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완영(목원대 사회복지과 3년)씨는 "예전보다는 장애우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사회적 인식이 더욱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한 모금액 전액은 장애우들에게 휠체어를 마련해주고, 장애아동들에게는 장애체험 여행을 보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