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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민들레-빨간 원이 총포
서양민들레-빨간 원이 총포 ⓒ 이현상
민들레는 가장 흔한 봄꽃 중의 하나인데 최근에는 서양민들레가 많이 퍼져있어 토종민들레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아이들에게는 그냥 민들레라고 설명해도 좋지만 만약 토종민들레를 발견했을 때 서양민들레와 차이점을 설명해준다면 더욱 자상한 아빠가 될 것이다. 서양민들레는 흔히 꽃받침으로 알고 있는 총포가 뒤로 구부러져 있다.

위 사진의 네모 안 사진은 흔히 홀씨(포자)라고 알고 있는 갓털이다. 민들레는 포자식물이 아니므로 포자가 있을 리 없다. 민들레는 꽃을 피워 열매(씨앗)를 만들고 갓털은 이 씨앗을 다른 곳으로 날려 번식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민들레 홀씨되어…'를 '민들레 갓털되어…'로 바꿀 필요는 없다.

한국 토종민들레의 하나인 흰민들레
한국 토종민들레의 하나인 흰민들레 ⓒ 이현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민들레는 민들레, 흰민들레, 서양민들레, 붉은씨서양민들레 등이 있는데 운이 좋은 날에는 흰민들레를 볼지도 모른다. 사진에서 총포를 자세히 보면 서양민들레와 다름을 알 수 있다. 꽃받침이 꽃에 달라붙어 있다.

그리워도 되돌아보지 말자, 꽃다지

솜털이 나있는 꽃다지
솜털이 나있는 꽃다지 ⓒ 이현상
'작업장 언덕 위에 핀 꽃다지~'라는 노래가사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봄꽃이다. 4월과 5월 양지 바른 곳에 어린아이 손톱만한 노란 꽃을 촘촘히 피웠다면 꽃다지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꽃다지를 알아보는 가장 빠른 방법은 풀 전체에 빽빽이 나있는 솜털이다.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가 봄이 오면 줄기를 곧게 세우며 노란 꽃을 피운다. 어린 순은 냉이와 함께 나물로 먹는다.

봄나물의 대명사, 냉이

냉이꽃과 역삼각형의 종자
냉이꽃과 역삼각형의 종자 ⓒ 이현상
사람들과 가장 친근한 봄꽃의 하나이다. 봄나물의 대명사로 냉이국을 끓여먹거나 어린잎과 뿌리는 통째로 나물로 무쳐 먹는다. 키가 50cm까지 자라며 꽃이 흰색이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냉이꽃을 알아보는 또 다른 쉬운 방법은 역삼각형 모양의 열매를 찾아보는 것이다. 사진의 원안은 냉이의 열매로서 그 안에는 25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이름만큼이나 예쁜 꽃마리

앙증맞은 꽃마리
앙증맞은 꽃마리 ⓒ 이현상
앙증맞은 연한 하늘색 꽃이 특징적이다. 꽃잎은 5개로 갈라진다. 꽃마리를 알아보는 방법은 솜털이 나있는 꽃받침과 다섯 개로 갈라진 하늘색의 꽃잎이다. 들에 나는 대부분 봄꽃처럼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잣냉이라고도 불린다.

보라색의 상징, 제비꽃

보라색 제비꽃
보라색 제비꽃 ⓒ 이현상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고 줄기에 한 개씩 보라색 꽃을 피운다. 꽃을 뒤에서 보면 오랑캐의 투구와 같다하여 오랑캐꽃이라고 불린다. 그 외에도 장수꽃, 병아리꽃 등 다른 이름이 많다. 그만큼 친근한 봄꽃이라는 뜻이다. 같은 제비꽃과에는 노란제비꽃도 있는데 주로 산에서 자라며 들에서는 볼 수 없다.

덧붙이는 글 | 다음 기사에서는 전호, 애기똥풀, 뽀리뱅이, 엉겅퀴, 주름잎, 점나도나물 등을 알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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