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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는 가장 흔한 봄꽃 중의 하나인데 최근에는 서양민들레가 많이 퍼져있어 토종민들레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아이들에게는 그냥 민들레라고 설명해도 좋지만 만약 토종민들레를 발견했을 때 서양민들레와 차이점을 설명해준다면 더욱 자상한 아빠가 될 것이다. 서양민들레는 흔히 꽃받침으로 알고 있는 총포가 뒤로 구부러져 있다.
위 사진의 네모 안 사진은 흔히 홀씨(포자)라고 알고 있는 갓털이다. 민들레는 포자식물이 아니므로 포자가 있을 리 없다. 민들레는 꽃을 피워 열매(씨앗)를 만들고 갓털은 이 씨앗을 다른 곳으로 날려 번식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민들레 홀씨되어…'를 '민들레 갓털되어…'로 바꿀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민들레는 민들레, 흰민들레, 서양민들레, 붉은씨서양민들레 등이 있는데 운이 좋은 날에는 흰민들레를 볼지도 모른다. 사진에서 총포를 자세히 보면 서양민들레와 다름을 알 수 있다. 꽃받침이 꽃에 달라붙어 있다.
그리워도 되돌아보지 말자, 꽃다지
'작업장 언덕 위에 핀 꽃다지~'라는 노래가사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봄꽃이다. 4월과 5월 양지 바른 곳에 어린아이 손톱만한 노란 꽃을 촘촘히 피웠다면 꽃다지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꽃다지를 알아보는 가장 빠른 방법은 풀 전체에 빽빽이 나있는 솜털이다.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가 봄이 오면 줄기를 곧게 세우며 노란 꽃을 피운다. 어린 순은 냉이와 함께 나물로 먹는다.
봄나물의 대명사, 냉이
사람들과 가장 친근한 봄꽃의 하나이다. 봄나물의 대명사로 냉이국을 끓여먹거나 어린잎과 뿌리는 통째로 나물로 무쳐 먹는다. 키가 50cm까지 자라며 꽃이 흰색이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냉이꽃을 알아보는 또 다른 쉬운 방법은 역삼각형 모양의 열매를 찾아보는 것이다. 사진의 원안은 냉이의 열매로서 그 안에는 25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이름만큼이나 예쁜 꽃마리
앙증맞은 연한 하늘색 꽃이 특징적이다. 꽃잎은 5개로 갈라진다. 꽃마리를 알아보는 방법은 솜털이 나있는 꽃받침과 다섯 개로 갈라진 하늘색의 꽃잎이다. 들에 나는 대부분 봄꽃처럼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잣냉이라고도 불린다.
보라색의 상징, 제비꽃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고 줄기에 한 개씩 보라색 꽃을 피운다. 꽃을 뒤에서 보면 오랑캐의 투구와 같다하여 오랑캐꽃이라고 불린다. 그 외에도 장수꽃, 병아리꽃 등 다른 이름이 많다. 그만큼 친근한 봄꽃이라는 뜻이다. 같은 제비꽃과에는 노란제비꽃도 있는데 주로 산에서 자라며 들에서는 볼 수 없다.
덧붙이는 글 | 다음 기사에서는 전호, 애기똥풀, 뽀리뱅이, 엉겅퀴, 주름잎, 점나도나물 등을 알아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