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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우연히 만날 때가 많다. 누군가 가볍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2일 이런 경험을 한 것 같다.
부산 구서동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금정구 남산동 아리아스 미술학원 학생들의 전시회를 보게 된 것이다. 아이들의 그림과 작품 하나 하나를 보면서 가슴 속에 동심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다.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가슴 속에 동심의 풍선이 부풀어 마음이 가득찬 것 같아 내 영혼까지 씻어 주는 것 같다. 물론 우리 어린시절 그림보다 더 세련된 그림들이었지만, 그림을 그린 아이들의 마음만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지난 1일부터 말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고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손을 잡고 대형마트에서 동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게임이나 미디어에 빠져 사는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해줄 수 없는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크레용을 한 번 잡아 보기 바란다. 아빠가 그린 집과 엄마가 그린 구름 그리고 아이들이 채우는 하얀 도화지 속에 우리 가속의 미래와 소망이 담길 것이다.
매년 그 도화지를 모아서 나중에 액자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 그리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 언제부턴가 우리가 잊고 사는 세상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