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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팔짱을 끼고 캠퍼스교정을 걸으면서 확 트이고 꽃들로 덮인 광장이 나왔다. 그 광장에 긴 탑이 서있고 탑에 '사색은 진리를 꿰뚫고'란 글이 새겨 있다.
"아빠, 이곳을 사색의 광장이라고 해. 이 곳에서 사진 한 장 찍어."
딸과 팔짱을 끼고 꽃을 배경으로 사진 한판을 찍었다. 이런 게 자식 키운 보람이로구나. 새삼스레 느껴졌다. 계절의 여왕 5월의 따사로운 햇살처럼 행복감이 밀려들었다.
덧붙이는 글 | 딸의 학교에 가서 딸과 함께 교정을 거닐며 행복에 젖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