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49년 부처님 오신 날이자 휴일인 15일 화순의 주요 사찰에는 불교신자들과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각 사찰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법요식과 욕불의식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대부분의 사찰들은 새벽 3시 법요식을 시작으로 사시(巳時) 법회(法會)와 점심공양을 하고 오후 7시 땅거미가 질 무렵 경내에 걸린 연등에 불을 밝혔다.
운주사와 쌍봉사, 만연사 등에서는 석가모니가 태어날 때 하늘에서 제석천 등이 내려와 아기 부처를 목욕시켰다는 설에 따라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욕불(浴佛) 행사도 이어졌다.
화순에서 가장 작은 ‘절’인 정토선원에서도 봉축법회가 열려 무진 주지스님이 불국정토를 이루려는 서원을 담은 법문을 설파했다. 화순읍 만연사에서는 이날 하루 사찰을 찾은 사람들이 직접 범종을 울리는 범종불사가 허락됐다.
이양면 쌍봉사 대웅전에는 최인기 국회의원과 이영남 군수, 조영길 의장의 연등이 걸려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천불천탑의 신비를 간직한 도암면 운주사도 가족들과 함께 사찰을 찾은 신도들로 북적거렸다. 춘양면 개천사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천불전의 마룻대를 올리는 상량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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