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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선보인 LG전자 '싸이언' 6개 모델. MC사업본부장 박문화 사장(가운데)은 위성 DMB폰을 손에 들었다.(LG전자 제공)
16일 선보인 LG전자 '싸이언' 6개 모델. MC사업본부장 박문화 사장(가운데)은 위성 DMB폰을 손에 들었다.(LG전자 제공)

팬택계열이 SK텔레텍을 인수하면서 내수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가운데 LG전자가 '박주영폰'을 앞세워 국내 휴대전화 시장 2위 수성에 나선다.

LG전자는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고급 멀티미디어폰인 싸이언(CYON) 신제품 모델 6개를 동시에 선보이며 고가형 휴대전화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전략 휴대전화를 한꺼번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춘 멀티미디어 휴대전화 모델 6개를 동시에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싸이언을 고급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소개된 제품은 ▲360도 폴더 회전 스타일의 위성DMB폰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업 앤 다운 슬라이드 블루투스폰 ▲18mm대 초슬림 500만 화소 디카폰 ▲양손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3D 입체 게임폰 ▲리얼 MP3 뮤직폰 ▲명품 스포츠카 디자인 및 음주 측정 기능을 채택한 레이싱(Racing)폰이다.

첨단 멀티미디어폰 앞세워 고급 브랜드화 전략

이중 위성DMB폰은 젊은 축구팬들 사이에 '박주영폰'이라고 불리는 모델로, 폴더가 360도 회전해 휴대폰을 뒤집은 상태에서도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자체 개발한 저전력 설계 칩으로 방송 시청시간을 최대 3시간까지 연장해 스포츠 경기 및 장시간의 영화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초점을 지원하는 200만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다.

업앤다운 슬라이드 블루투스 뮤직폰은 슬라이드가 위와 아래 동시에 움직이는 제품이다. 전화통화를 할 때는 상향으로, 카메라를 촬영할 때는 상향 및 하향으로 슬라이드를 작동시키면 된다. 또 256메가바이트(MB)의 대용량 메모리를 채택, 최대 64곡을 저장할 수 있으며 음악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게임, 문자메시지, 인터넷 서비스 등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5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메가픽셀폰 경쟁에도 돌입했다. 500만 화소 디카폰은 두께가 18mm 수준의 초슬림형으로 카메라 부분이 회전해 촬영할 수 있다. 플래쉬 기능 강화, 셔터를 절반 누른 상태에서 초점 맞추기 등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3D 입체 게임폰은 세계 최초로 100만 폴리곤(3차원 영상을 구성하는 기본단위)급 그래픽 가속칩을 탑재, 현실감 있는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게임전용폰이다. 사용자가 양손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키패드 디자인을 채용해 전용 게임기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고 방향키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을 전후 좌우로 흔들기만 해도 게임 컨트롤이 가능하다.

끝으로 명품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적용해 선보인 '410시리즈'는 해외 스포츠카 전문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 단계에 참여해, 휴대폰 디자인의 세부 묘사까지 스포츠카를 닮은 휴대폰이다. 특히 음주 측정 센서를 탑재해 자가 음주량 측정이 가능하고 폴더를 여닫을 때 자동차 시동음, 출발음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박문화 사장은 "LG전자 제품은 그동안 기능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꼭 갖고 싶은 매력적인 제품이란 소리는 못들었던 것 같다"며 "소비자들이 소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매력있는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싸이언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향후 싸이언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의 휴대전화를 앞세워 고가 브랜드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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