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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버스정류장 편의시설은 새로 설치된 것이다. 기존에는 버스정류장 편의시설이 없는 인도였다. 이곳 주위에는 아파트 단지와 고등학교가 있으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가까이 있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하고 있다.
왕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들이며 도보로 다니는 이들은 엄마 손을 잡은 어린이나 담소를 나누며 걷기 운동을 하는 노인들이다. 또 인라인 스케이트를 탄 어린이와 유모차 등 가족 단위가 엉켜서 때때로 줄을 서거나 한 쪽으로 비켜서서 통행을 한다.
때문에 마음이 급한 사람이나 성인들은 자전거를 탄 채 차도 위에서 차량들과 함께 나란히 달리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 버스정류장이 새로 설치되었다. 버스정류장 시설물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도를 좁게 하여 편리할 수 있을지, 불편함보다도 위험한 경우가 일어나지 않을까 불안하다. 좁은 인도를 더욱 좁게 한 것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아래 두 사진 속에 있는 정류장은 같은 지역에 있는 다른 두 버스정류장이다. 이 두 버스정류장 부근에는 초등학교가 있다. 이곳도 기존에 정류장이 없는 인도였으며 마찬가지로 얼마 전 정류장이 새로 설치되었다. 하지만 앞의 경우와는 훨씬 다른 양상이다. 우선 시각적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보행하는 이들이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깔끔하게 새로 설치된 정류장은 보행하는 이들에게 편의를 주고 생활의 편리를 준다. 가끔은 빗물도 피할 수 있고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는 구실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인도 사용에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버스 정류장 편의시설이 설치할 때에는 통행하는 이들과 사용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 *국정넷포터와 위민넷에 송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