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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과연 딸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혹시 제 마음을 몰라주고 그저 혼만 낸 이 엄마에 대해 서운한 마음은 없었을까, 나는 살며시 아이의 일기장을 들춰 보았다. 그리고는 가슴이 뜨거워지더니 마침내 펄펄 끓는 용광로가 되어 버렸다. 삐뚤삐뚤 쓰여진 일곱 살 딸아이의 일기장으로 뜨거운 눈물 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엄마? 아빠 기침 조금 덜 하죠? 제가 아침에 말 안 들어서 죄송해요. 내일 아침부터는 안 그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