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바쁘게 지나온 것 같다. 출범 당시 많은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일정 정도 성공을 거두며 공직협의 발전가능성을 본 것에 대해 만족한다. 그동안은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기간이었다고 보며, 앞으로는 진일보된 공직협의 활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제2기 아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아산시 공직협)의 구성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1기에 이어 2기에도 윤인섭(43·행정6급·온양5동)씨가 회장에 선출돼 향후 2년간 아산시 공직협을 이끌게 됐다. 윤 회장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했다.
임원진에는 부회장 원찬제(42·행정7급·공보체육과), 김정자(여·35·행정7급·사회복지과), 양준모(45·보건7급·보건소)씨가, 사무국장에는 정규관(33·기계7급·교통행정과)씨를 선출했다.
1기 집행부 임원 전원은 지난 17일 일괄 사퇴했으며, 2기는 회장체제로 인수인계 절차를 밟고 6월 말 출범식을 할 예정이다.
공직협 2기를 맞은 윤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지도부를 이끄는 것이다.
이를 위해 40대 이상의 구성원으로 이뤄졌던 1기 지도부와는 달리 30대 초·중반의 젊은 피를 수혈, 한층 젊고 패기있는 공직협의 기능을 갖췄다.
"타 시·군의 경우 대부분 공무원노조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 공직협은 순수 협의체로 출발해 안정적 운영을 이끌어 왔다. 또 공무원 스스로가 연구하는 협의회로 발전해 왔다고 생각한다. 헌혈운동, 독거노인돕기운동 등 대외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1기였다고 자평한다. 이제는 발전을 위해 젊은 인재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공직협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데 전력할 것이다."
윤 회장은 이런 구조를 통해 2기 추진사업도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2기를 맞는 공직협의 핵심사업은 당초 설립 취지인 직원 후생복지분야와 연관된 '선택적 복지제'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신이 필요한 복지혜택을 선택해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윤 회장은 "과거 일률적으로 수혜를 주던 복지혜택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킨 제도다. 자신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2기에는 시 발전을 위한 내부혁신도 단행한다. 행정연구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기능과 능력을 갖추겠다는 것이 2기 공직협의 의지다.
윤 회장은 "2기에는 활동의 폭을 넓히고, 시 발전을 위해 더 큰 스케일을 제고할 것"이라는 다짐을 드러냈다. '1기'가 공무원들만의 협의체 성격이 강했다면, 시민 모두를 위한 협의체가 되겠다는 것이 '2기' 공직협의 슬로건이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5월 24일자 게재했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방송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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